연극 '고도를…', 10일 공연 취소
"휴식 필요하다는 권고 따른 결정"
남은 공연 일정 소화 여부는 미정
이순재(사진=파크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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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10일 공연을 급히 취소했다.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 문제 탓이다.
파크컴퍼니는 공식 SNS 계정과 온라인 예매사이트에 올린 공지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 이유로 오늘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선생님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시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 역시 선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고전 명작인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만든 작품이다. 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은 지난달 7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했다. 아흔을 앞둔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는 곽동연과 함께 에스터 역을 번갈아 맡아왔다. 이 작품에는 밸 역의 최민호, 카이, 박정복, 로라 역의 정재원, 박수연 등이 함께 출연 중이다.
이순재의 다음 출연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파크컴퍼니는 아직 이순재의 남은 일정 소화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공연 티켓 예매 건에 대해선 전액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대한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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