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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내 모든 것 총동원"…'영화가 좋다' 최강희, 30년 만에 첫 MC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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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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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최강희가 데뷔 30년 만에 MC에 도전했다.

최강희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영화가 좋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영화가 좋다'는 2006년부터 방송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작품 속 숨은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9년째 방송 중인 '영화가 좋다'는 처음으로 KBS 소속 아나운서가 아닌 최강희를 MC로 내세우며 신선함을 더했다.

이선희 CP는 "저희 프로그램 개편에 대해 말씀드리면, 원래 저희가 3~4달 정도 개편을 준비를 해서 진행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가운데, 담당 작가가 최강희 님은 '어떠실까요?'라는 의견을 냈을 때, 전체 제작진이 와주시기만 하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CP는 "그 당시에 최강희 님이 소속사가 없어서 모든 루트를 통해서 접촉을 했다. 잘 진행이 되고, 이후에 소속사도 너무 좋은 곳으로 가셨다. 첫 촬영 때 송은이 대표님도 오셨다"고 했다.

이어 최강희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강희 님이 CBS에서 영화 음악을 진행하고 계신다.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계신다. 최강희 님 버전의 영화 프로그램, 영화적인 해석이 궁금했다. 이 분을 통하는 영화 프로그램은 어떻게 나올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CP는 이번 개편을 통해 3사의 영화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것을 탈피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강희 씨가 진행하시는 새 코너는 한 영화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요소를 분리해서 소개한다"라며 "영화에 여러 측면이 있는데, 로맨스 안에서도 스릴러적인 요소만 모아서 본다든지,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것과 아쉬웠던 반응을 다루는 코너가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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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그간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자신의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그가 3년의 공백을 깨고 예능에 고정으로 참여하는 것은 데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최강희는 공백기를 가진 후 데뷔 30년 만에 첫 예능 고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항상 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산다. 30년이 됐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저를 찾아주셔서 MC가 되니까 되게 기뻤다. 사실 연예계를 아주 잠깐 떠났다가 다시 오게 된 게 여러가지로 겁이 났었다. 근데 소속사가 생겼고, 은이 언니가 찾아와 주니까 굉장히 든든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는 첫 녹화에 대해 "되게 잘했고, 대사를 잘 외워서 단기 기억력이 좋다. 첫 녹화는 잘 끝났던 것 같다. 녹화는 되게 짧다. 각자 맡은 영화를 소개하는 거니까 나는 내 코너를 하면 된다. 내레이션 더빙을 하는 게 재밌었다. 오늘도 '라라랜드'를 할 건데 기대가 된다. 대본을 재해석해서 저한테 맞춰서 써주신다"고 했다.

최강희는 '영화가 좋다' 진행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지금 CBS 영화 음악을 하고 있다. 제가 영화 지식이 많아서 DJ가 된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차별점을 가지고 하려고 하는 것보다 저는 초청해 주신 거다. 그래서 너무 기뻤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써주는 곳에서 충실하게 일하자'라는 것이 나의 인생 모토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고 개발하면서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배우라서가 아니라 저는 극 F의 사람이다. 굉장히 몰입해서 영화의 감정에 빠져들어서 리뷰를 하는 것 같다. 솔직함이 저의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최강희는 오랜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가 첫 녹화 응원을 와줬다며 "언니가 '외모 췍'을 많이 해주신다. '강희야 얼굴 괜찮게 나온다'고 해줬다"라며 "세심하게 챙겨주니까 언니가 있는게 새삼 참 좋더라. 각자 바빠서 소원했었다. 근데 제가 일을 관두고 하면서 김숙씨 송은이씨와 같이 붙어있으면서 소속사에 오게 되어서 따뜻하고 든든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강희는 "제가 연기를 어쩌다보니 공백기 전까지 25년을 했더라. 근데 25년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라며 "'영화가 좋다'에 들어갈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 시청자분들이 찾아주시고 잘 나오면 또 오래하게 될 것 같다. 내일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저도 궁금하다 언제까지 제가 할지"라고 덧붙였다.

'영화가 좋다'는 진행자의 특징에 맞는 새로운 코너도 선보인다. '달콤, 살벌한 강희 씨네' 코너에서는 영화의 성격에 따라 '달콤 버전'의 최강희와 '살벌 버전'의 최강희가 서로 다른 두 가진 매력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또 OTT 드라마 '리뷰왕 장봉기'로 호평을 받은 배우 김종구가 이번에는 '리뷰왕 김종구' 코너로 '영화가 좋다'에 합류해 날카로운 작품 분석을 할 예정이다.

'영화가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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