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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개막전부터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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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프로 지명자 다수 참가
열전 예고 전국체전 고등부 야구
한국일보

좌측부터 권현우(광주일고-삼성),정우주(전주고-한화),이율예(강릉고-SSG) . 사진=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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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고교야구팀이 학교의 자긍심을 잠시 내려놓고 지역 대표 자격으로 7일간의 전국체육대회 열전에 돌입한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고등부 경기가 경남 진해에서 10월 11일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2025시즌 프로 신인 드래프트와 4대 메이저 고교야구 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아직 고교야구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1년간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 16개 고교야구팀이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전국체전이 펼쳐지는 진해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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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창훈 전주고 감독. 포항=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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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덕수고(황금사자기,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와 함께 전국 고교야구 대회를 양분하고 있는 전주고(봉황대기, 청룡기 우승) 주창훈 감독은 전북 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봉황대기 우승 멤버 모두 소집하며 2024시즌을 전주고의 해로 만들겠다는 선전 포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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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채 광주일고 감독.포항=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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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야구의 대명사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은 전주고의 이런 움직임을 그냥 좌시하고 있지 않겠다는 듯 일찌감치 "김태현(롯데 1라운드)과 권현우(삼성) 원-투 펀치 모두를 이번 대회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하며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광주로 돌아갈 것이다"고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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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강릉고 감독.인천=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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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내리 3년 연속 이 대회 결승전 진출팀 강원도 대표 강릉고의 최재호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어느 팀을 만나도 우리는 우리 야구를 펼치겠다"고 짧게 말했다. 강릉고 이율예(SSG 1라운드)는 “10월 모든 국경일 휴식을 반납하고 프로지명자 1명 열외 없이 이번 대회를 위해서 강훈련을 소화했다"며 "반드시 우승기를 감독님께 선물하겠다"고 의지 내비쳤다.

또한, 올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이한 대구상원고 김승관 감독은 "학교 설립 100주년이었던 작년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을 했음에도 동향의 라이벌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며 “ 전국체전 9회 우승팀인데 2009년 우승을 끝으로 아홉수에 걸려있어 이번에 반드시 우승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의 해 피날레와 아홉수마저 모두 정리하겠다"고 투지를 드러내 보였다.

대구상원고 역시 이번 대회 2025시즌 프로지명자 여동욱(키움) 함수호(삼성 ) 이동영(한화) 이세민(NC) 모두에게 출격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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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 좌우 펀치 좌측부터 함수호(삼성), 여동욱(키움) 선수.대구=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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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대진마저 흥미롭다.

대회 첫날 호남 야구의 대명사 광주일고는 인천의 강호 인천고와 개막전 빅 매치가 성사되었고, 충청도를 양분하고 있는 충북의 강자 세광고는 첫 경기를 충남 야구의 선봉장 공주고를 만나 진정한 충청도 야구 최강자가 누구인지 가려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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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전 고등부 야구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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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홈팀 경남 마산용마고 역시 첫 경기를 지역 라이벌인 부산의 경남고와 맞붙게 됐다. 진민수 마산용마고 감독은 “차승준(삼성)과 전태현(키움) 모두 투입시켜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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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단국대의 대학 야구 아이돌 스타 임상우 선수.밀양=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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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기간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일반부 경기는 2023시즌 챔피언 단국대를 포함한 16개 지역 대표팀이 출전한다.

2025시즌 대학에서 프로 진출자는 모두 14명(신고선수제외)으로 이중 절반인 7명이 이번 대회 참가한다. 이들 7명은 동원과학기술대, 강릉영동대, 부산과기대에서 모두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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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전 대학 일반부 야구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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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2025시즌 프로지명자 고교 29명, 대학 7명 선수가 대다수의 선수가 참가한다.

박상은 기자 subutai117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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