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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잠자는 중심타자' LG 문보경·KT 장성우…터지는 쪽이 이긴다[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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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15타수 무안타, 장성우 16타수 2안타

수비서도 아쉬운 플레이…둘 모두 반등 절실

뉴스1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문보경이 8회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로 쇄도하고 있다. 2024.10.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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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끝장 승부를 앞둔 LG 트윈스와 KT 위즈 모두 중심타선에 대한 고민이 깊다. 찬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보경(LG)과 장성우(KT) 중 먼저 살아나는 쪽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딸 확률이 높다.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5차전을 치른다.

1승2패로 몰려 있던 KT는 9일 4차전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다시 잠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KT가 분위기를 돌리며 자신감을 올렸지만, 여전히 PO 진출 확률은 LG가 100%를 점하고 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두 팀이 1승1패로 3차전을 치른 적은 6차례 있었는데, 3차전 승리 팀이 6번 모두 PO 티켓을 획득했다. 마지막 경기를 안방에서 치르는 LG 분위기도 나쁘지만은 않다.

두 팀 모두 4차전까지 빠듯한 승부를 거치면서 불펜의 체력 소모가 컸다. 이 때문에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는 선발투수(KT 엄상백·LG 임찬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타선에서는 그동안 침묵했던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문보경이나 장성우가 해결을 해줘야 한다.

문보경은 준PO 4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로 출장했는데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찬스에서 계속 범타에 그치자, 염경엽 LG 감독은 3차전 문보경의 타석 때 희생번트 작전을 내리기도 했다. 4차전에서는 볼넷 2개를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수비도 아쉬웠다. 3차전 2회 1사 1루에서 KT 배정대의 안타가 터졌는데 문보경이 중계 플레이 도중 2루로 뛰던 배정대를 잡으려 송구한 것이 실책으로 연결돼 앞선 주자 김상수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4차전에서는 11회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무리하게 3루로 던지다가 타자와 주자 모두 살려줬고, 이후 심우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했다. 단단히 체면을 구긴 문보경인데, 5차전에서는 자존심을 회복해야한다.

뉴스1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상황 kt 장성우가 LG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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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는 안방마님 장성우가 터져야 한다. 장성우는 이번 시리즈에서 줄곧 3번타자로 출장했다. 그러나 16타수 2안타로 저조하다. 특히 여러 차례 찬스 때 타석에 섰으나 살리지 못했다.

포수라는 특성상 공격보다는 수비 쪽 비중이 큰데, 방망이가 신통치 않자 수비 집중력도 서서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베테랑으로서 투수를 이끌어가는 능력은 좋으나 3, 4차전에서 연속해서 포일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재 KT에는 장성우를 대체할 만한 포수 자원이 없기에 감독이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크다. 5차전에서 선수 스스로가 만회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장성우는 올 시즌 19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쳤을 만큼 펀치력이 있다. 필요한 상황에 한 방이 나온다면 KT가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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