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위기감 속 윤 대통령 한 대표 독대 요청 수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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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독대를 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최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한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지 약 보름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선거 후 두분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성사된 배경으로는 야권의 탄핵 공세 본격화에 대한 당정 단일대오 형성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독대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명태균씨의 윤 대통령 부부 친분 주장 등을 들어 "가히 대통령 탄핵의 폭탄이 터졌다고 할 만하다"고 '탄핵'을 직접 언급하는 동시에 김건희 여사 관련 상설특검을 추진하는 등 정권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5일 "말 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독대를 통해 야권의 탄핵 압박 등 정국 현안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 과정에서 김 여사 의혹 관련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주장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이 11일 귀국한 후 면담 일정과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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