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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달라진 김민재는 감독 덕? "콤파니, 전임 투헬과 달리 뮌헨 선수들한테 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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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역시 감독 차이다.

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축구에 완전히 빠져 들었다"라면서 "과거의 토머스 투헬 감독이 지시했던 재미 없고 수동적인 축구에 비해서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대해서 찬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3-3으로 비겼다. 4승 2무의 뮌헨은 승점 14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조합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전반 14분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골 주인공은 김민재. 뮐러가 욕심내지 않고 문전 중앙에서 비교적 수비 견제를 받지 않고 있던 김민재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김민재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리그 1호골이자 시즌 1호골을 작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비교적 이른 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마무시가 역습 상황에서 기가 막힌 전진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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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몰아 프랑크푸르트는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마무시가 역습 찬스에서 폭풍 드리블로 뮌헨의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반대편에 있던 에키티케에 공을 내줬다. 에키티케는 김민재의 수비를 뿌리치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터트렸다.

뮌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7분 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번엔 ‘김민재 짝꿍’ 우파메카노가 골맛을 봤다. 문전 혼전 상황 속 여러 번 튕긴 공을 프랑크푸르트 골문 바로 앞에서 우파메카노가 따내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 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뮌헨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올리세가 박스 안 가운데서 개인기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왼쪽 골문 모서리를 보고 슈팅을 때려 득점을 올렸다.

내친김에 뮌헨은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10분 키미히가 프리킥 기회에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선방에 막혔다. 프랑크푸르트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38분 뮌헨 수비 숫자가 현저히 적은 상황에서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받아낸 선수가 없어 허무하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기어코 프랑크푸르트가 득점을 올렸다. 마무시가 역습 기회에서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비긴 했으나 이번 시즌 달라진 뮌헨의 공격적인 축구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콤파니 감독의 부임 이후 달라진 뮌헨의 색채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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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달라진 뮌헨 축구에 대해 독일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크다. 실제로 적극적이 수비 라인의 전진과 빌드업 분배 등 달라진 전술로 인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키미히 등 부진하던 선수들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리 적극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리고 있다. 빌트는 "이런 콤파니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뮌헨 선수들은 주도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는 이전 전임자의 축구와 완전 대비되는 것이다. 뮌헨 선수들은 투헬 감독 시절의 기다리고 지켜보고 수동적인 축구 보다는 콤파니 감독의 콤팩트하고 빠른 공격적인 축구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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