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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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이 신인 시절 자신을 도와준 매니저에게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세 배우 정해인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정해인에게 "벌써 데뷔 11년 차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냐"고 물었고, 정해인은 "전혀 아니었다. 배우의 꿈을 단 한 번도 꾼 적이 없었다. 늦게 시작했다 보니까 대학에서 기본기를 배우고 졸업을 한 다음에 군 복무도 끝내고 회사를 들어가서 연기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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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해인 "너무 막연했다. 오디션에 매번 떨어지니까. 오디션에 가면 너무 긴장해서 제 역량을 다 못 보여줬다. 오디션 장에 나와왔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안 떨어졌다. 아쉬워서 다른 분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 죄송한데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다른 걸 보여주겠다'고 말해서 다시 오디션을 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이 "데뷔부터 함께한 매니저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냐"고 묻자 정해인은 "맞다"며 쑥스러워했다. 정해인은 "같이 너무 고생도 했고, 저의 일을 봐주셨던 실무자셨다. 데뷔 때부터 같이 현장을 다닌 매니저분도 오늘 같이 왔다"고 11년 차 매니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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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11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에게도 시계를 선물했다고. 그는 "제가 신인 때부터 같이 했던 형인데 제가 돈이 없었고, 마이너스 통장만 가지고 있었다. 매니저 형이 월급 받으면 치킨 사주고 맥주도 사주고 몇 년을 그렇게 사줬다"고 매니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돈을 벌고 모았을 때 부모님보다 먼저 형에게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완강하게 거절을 하더라. 자꾸 매니저 형이 도망갔다. 형 제발 부탁이니까 받아달라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런 해인 씨의 마음이 쉬운 게 아니다"며 "매니저 형도 해인 씨가 어려울 때 밥도 사주고. '해인 씨가 잘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고 생각 하는 게 진정한 멋진 매니저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정해인은 지난 8일 현재 소속사 FNC와 세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바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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