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린다. 이번 시리즈는 정규리그에서 76승 2무 66패를 기록, 3위를 차지한 LG 트윈스와 5위 KT위즈(72승 2무 70패)의 대결로 치러진다. 현재 시리즈에 앞서 있는 팀은 2승 1패를 기록 중인 LG다.
먼저 승전고를 울린 쪽은 KT였다. 정규리그에서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오른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이후 KT는 1차전마저 3-2로 이기며 기세를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차전에서 7-2 승전보를 써낸 데 이어 3차전도 6-5로 이기며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양 팀이 1승 1패로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는데, 이중 3차전 승리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그만큼 현재 LG가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펼쳐지는 4차전은 만원 관중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전 10시 20분 준플레이오프 4차전 17600석 전석이 매진됐다고 알렸다. 2024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매진이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11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다. KBO는 앞서 펼쳐진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모두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LG는 선발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합류한 그는 정규리그 30경기(167.2이닝)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써낸 좌완투수다. KT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앞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보인 엔스다.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긴 했으나, 5.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맞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KT와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중반부터 다시 KT에서 활약 중인 쿠에바스는 2023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100경기(600.2이닝)에서 45승 22패 평균자책점 3.64를 작성한 우완투수다. 올해 31경기(173.1이닝)에서는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올렸다.
단 쿠에바스는 그동안 LG를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9차례 LG와 만났지만,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올해에도 LG전에 한 차례 나섰지만, 5이닝 7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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