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분당도 인구 소멸?”...학생 수 부족으로 1기 신도시 첫 폐교나온다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청솔중학교 [사진 = 다음 로드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청솔중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교가 확정되면 분당을 포함해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중 첫 사례가 된다.

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솔중은 지난 9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해 학부모 41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적정규모학교 육성은 ‘경기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 소규모 학교 등 적정규모 이하의 학교를 본교 폐지나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절차를 말한다. 학부모 과반이 참여해 동의하면 확정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 38명 중 25명(65.79%)이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에 찬성했다. 반대는 13명(34.21%)에 그쳤다.

청솔중은 인근 정자동에 학생 수가 630여명인 늘푸른중학교가 있고 신설학교 수요가 적은 점 등에 비춰 신설대체 이전이나 통합운영학교가 아닌 본교 폐지를 전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교육 당국은 2027년 2월까지 폐교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이 청솔중 적정규모학교 육성 세부계획 수립과 추진위원회 운영, 적정규모학교 육성 확정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등을 거치게 된다.

청솔중은 주변 청솔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했다. 현재 교명으로는 1996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이 150여명이었지만 이후 줄곧 줄어서 2022년 82명, 지난해 59명이었고 현재는 43명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은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면서 “재학생 중 전학 희망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고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하면 졸업 시까지 재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