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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KS 장기전' 예감하는 꽃감독, '호령존' 공백 아쉽다…"홈런 칠 것도 아닌데, 팀에도 큰 손해"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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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 장기전을 전망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와 시리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외야수 김호령의 부상 이탈이 아쉽다. 경기 막판 수비 변수를 차단할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사라진 건 KIA 벤치에 뼈아픈 일이다.

KIA 선수단은 정규시즌 종료 뒤 3일 연속 휴식을 취하고 지난 4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KIA는 9일 상무야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KIA는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 2군, 18일 자체 홍백전으로 이어지는 연습 경기 일정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는 양현종·임기영·전상현·김대유·이준영·장현식·김승현·김도현·김기훈·정해영·황동하·최지민·윤영철·곽도규·제임스 네일·에릭 라우어 등 투수 총 16명과 김태군·한승택·한준수 등 포수 3명, 김선빈·서건창·박찬호·이우성·변우혁·김규성·김도영·윤도현·김두현 등 내야수 9명, 나성범·최형우·고종욱·이창진·최원준·박정우·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외야수 7명이 포함됐다. 한국시리즈 최종 엔트리 30인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남은 기간 펼치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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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장기전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경기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지켜본 결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많이 튀어나온 까닭이다.

지난 8일 팀 훈련 때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때 야간 경기만 하진 않을 듯싶다. 낮 경기는 꼭 끼지 않을까"라며 한국시리즈가 5차전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크게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계속 지켜보니까 예상 못 했던 변수들이 자주 나오더라. 그라운드 상태도 그렇고 야수들뿐만 아니라 투수들도 타구 처리에 더 신경 쓰도록 주의를 주려고 한다. 잠실구장 그라운드도 특히 그렇고, 대구구장도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확실히 수비에서 시리즈 흐름을 바꿀 변수가 많이 나온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그래서 이 감독은 김호령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김호령은 팀 내에서 중견수 수비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 7년 전 통합 우승 때도 김호령의 수비가 단기전과 승부처에서 큰 빛을 발했다. 하지만, 김호령은 정규시즌 종료 뒤 휴식 기간 개인 타격 훈련을 소화하다가 왼쪽 내복사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엔트리 진입이 어려운 분위기다.

이 감독은 "김호령 선수는 (돌아올) 시간이 안 될 듯싶다. 2주 정도 있으면 통증은 없어질 건데 또 뛰어야 하는 걸 생각하면 거기서 일주일 정도 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결국, 몸이 안 아픈 선수를 엔트리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냥 상황에 맞게 딱딱 하면 좋은데 한국시리즈에서 타석을 몇 번 더 들어간다고(쓴웃음). 타석에 들어가서 홈런을 칠 것도 아니고 그건 욕심이다. 시즌이 끝나고 해도 되는 건데 진짜 팀한테도 본인한테도 너무나도 큰 손해라 안타깝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김호령 대신 외야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을 정규시즌 동안 1군 경험을 쌓은 박정우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 과연 박정우가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자신에게 주어질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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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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