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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크루셜라이즈는 "되게 열려 있습니다"[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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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M 컨템퍼러리 알앤비 레이블 크루셜라이즈 이호택 책임
'결정적으로 만들다'라는 뜻
알앤비 기반으로 음악적 스펙트럼 넓히는 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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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컨템퍼러리 알앤비 레이블 크루셜라이즈는 올해 5월 출범했다. 크루셜라이즈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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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되게 열려 있습니다."

크루셜라이즈(KRUCIALIZE). SM엔터테인먼트의 컨템퍼러리 알앤비(R&B) 레이블로 이제 출범한 지 갓 5개월이 됐다. 댄스 뮤직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와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SM Classics) 등 장르 특화 레이블을 꾸준히 선보인 SM이 이번에 집중한 장르는 '알앤비', 정확하게는 '컨템퍼러리 알앤비'다.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크루셜라이즈 이호택 책임은 왜 크루셜라이즈가 '컨템퍼러리 알앤비'를 추구하는지, 앞으로 크루셜라이즈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실험과 협업에 "되게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어 '크루셜'(crucial)에 어미 '아이즈'(ize)를 더해 '결정적으로 만들다'라는 뜻인 크루셜라이즈는 올해 5월 출발을 알렸다. 어쩌다 '컨템퍼러리 알앤비 레이블'을 시작하게 됐을까. 이호택 책임은 "저희 회사가 음악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레이블의 배경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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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라이즈 첫 아티스트 민지운. 크루셜라이즈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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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K팝의 기본이자 근본이 되는 게 알앤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중요한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적인 장르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컨템퍼러리 알앤비를 선택하게 됐다. 알앤비에 팝, 소울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장르적인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보시면 된다"라며 "저희 시도가 K 알앤비 시장에 활력을 주고 더욱 글로벌화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레이블 출범을 기념해 5월 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비주얼 팝업 행사도 열었다. 무료 포토 부스를 운영했고 키트도 마련했다. 또한 에스엠타운(SMTOWN) 공식 유튜브 채널에 크루셜라이즈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도착'이라는 레이블 필름도 공개했다.

이 책임은 "레이블을 준비할 때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아티스트가 나오고 음원이 나오면 (크루셜라이즈가) 알려질 수 있지만, 그보다 레이블을 '먼저' 알리자는 마음이었다. 이 레이블이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를 알리면, 이 레이블에서 나오는 아티스트가 어떤 음악을 하겠구나 하는 걸 가늠할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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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라이즈 비주얼 팝업 현장. 크루셜라이즈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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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라이즈의 첫 아티스트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민지운이다. 민지운이 '1호 가수'가 된 연유를 묻자, 이 책임 역시 인스타그램을 언급했다. 민지운은 크루셜라이즈 대표이자 SM CAO(A&R 최고 책임자)인 이성수 대표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고 함께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책임은 "저와 이사(이성수)님, 크루들(구성원)이 생각했을 때 모두 '이 사람이다!'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영상이 하나 있다. 이사님이 (민지운에게) 합류를 제안했을 당시, 저희에게도 그 영상을 보여줬는데 저도 '와, 이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 이사님의 감이나 음악적 조예는 이미 확인된 부분이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민지운은 지난 4일 오후 1시 데뷔 싱글 '센티멘털 러브'(Sentimental Love)를 냈다. 곡 작업 과정은 어떨까. 이 책임은 "지운님이 곡을 완성하면 저희가 1차 확인한다. 이성수 이사님, 저희 실무진, 지운님까지 세 그룹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움직인다. 이사님도 본인만의 의견이 있긴 하지만, 지운님 의견을 가장 많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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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라이즈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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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운과 캐나다 출신 프로듀서 큐브(CUBE)가 공동 작곡·작사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소울곡 '센티멘털 러브'는 사랑에 관한 민지운의 생각이 담겼다. 곡 테마는 힙합 그룹 슬럼 빌리지(Slum Village)가 낸 동명의 곡과 재즈 색소포니스트 버드 쉥크(Bud Shank)의 '엘리제테'(Elizete)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곡에서 특히 귀 기울여 들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묻자, 이 책임은 "곡 자체가 2분 10초를 조금 넘는데, 저는 (감상 포인트 구간을) '전체'라고 생각한다. 처음의 기타 리프라든지, 두 번째 후렴구라든지, 모든 게 좋다"라고 답했다.

금요일 오후 1시에 음원을 공개한 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었을까. 이 책임은 "사실 맞다"라며 "가사가 다 영어이기도 하고 리스너 대상 자체가 글로벌 리스너라서 13시에 발매했다. 앞으로 나올 곡이 다 영어는 아니고 한국어로 된 것도 있겠지만, 13시에 낸 건 글로벌 차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아티스트가 꾸준히 데뷔하는 시스템인지 질문하니, 이 책임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지운님을 모두에게 알리는 거, 지운님이 잘되는 게 먼저다. 새로운 아티스트든, 자사 아티스트든 저희에게 관심 가져주시는 어느 곳과도 음악 작업이든 협업이든 할 수 있다. 다행히 업계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무튼 저희는 되게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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