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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어게인TV]"이혼 숨긴 이유? 실패자 같아서"...우지원, '선풍기 사건' 직접 언급('이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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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조선 ‘이제 혼자다’캡처



8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5회에서는 ‘코트의 황태자’ 전 농구선수 우지원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늘의 주인공인 전 농구선수 우지원. 그는 1990년대를 달군 ‘농구계의 황태자‘로, 최근 인생 2막을 결정했음을 알렸다.

박미선은 “농구도 잘했지만, 너무너무 잘생겼었다. 한창 코트에서 뛰셨을 때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라 말했다. 우지원은 “과찬이다. 저도 5자가 들어갔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지원이 언급한 ’5‘는 다름 아닌 홀로서기 기간. 우지원은 “2019년 혼자가 됐다. 햇수로는 6년 차가 됐다”라 말했다.

그는 “굳이 좋은 일이 아니어서 알리지 않았다. 이혼이라는 게 알려지면 ’실패자‘ 같은 느낌이 들까, 걱정이 됐다. 스스로 억눌려 있었다. 어차피 숨길 수는 없지 않냐. 마음 편하게 (공개했다). 더 이상 숨지 말고, 제 인생에도 꿈이 있으니, 드러내고 열심히 하자는 희망을 가졌다”라 전했다.

‘이제 혼자다’를 통해 최초 공개된 우지원의 인생 2막. 2024년 9월 중순, 이혼 5년 만에 우지원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 지인이 저에게 기사를 통해 ‘소식을 봤다’며 보여 주더라. 모든 부부가 이혼했다고 기사화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 공인이기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직접 보니 놀랍더라. 연락도 많이 왔다”며 해프닝을 공개했다.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어, 딱 서른 살에 결혼을 했다. 네 식구가 이상적으로 잘 살아갔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며,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매일 볼 수 없었다.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은퇴 후 선수 생활을 안 하니 집에 있으면서, 다투게 되더라. 다투는 일들이 잦아지며 균열이 시작이 됐다”는 우지원.

헤럴드경제

TV조선 ‘이제 혼자다’캡처



우지원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전 아내가 술을 한 잔 하자고 해 편하게 먹기 시작했다. 부부가 말 못 했던 것도 하게 되고, 편한 자리였다. 힘들었던 이야기가 조금 강해지거나 아이 앞에서 자극적인 말을 하면 아이가 들을까 걱정이 됐다. 아내의 말에 무언가 꽂혔는지,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 그 이후 방에 들어갔는데, 경찰이 집에 왔더라”며 10년 전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잘못을 했다. 처음 해 봤다. 많이 후회가 되는 일이다. 그때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서로에게 잊지 못할 대미지가 있었다”라 말했다.

우지원은 “제가 한 행동은 정말 잘못됐지만, 그게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 아이들도 있으니, 함께 노력을 했다”며 오해를 일축했다. 김새롬은 “살면서 브레이크가 고장 나는 날이 있지 않냐. 제가 그랬다”며 공감했다.

우지원은 “평상시처럼 살다가, 서로 안 맞으면 조금씩 다투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상처는 상처대로 남고, 아이들에게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더라. 힘들었기 때문에 전 배우자와 상의를 통해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까?’라 제안했다”며 별거 생활을 공개, “2년 정도를 했다”라 밝혔다.

또한 “예전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충분히 고민하며 내린 결론이다”라 전했다.

우지원은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자주 다투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너무 미안했다. 그때 당시에는 헤어지기 싫었고, 잘 살아보려 노력했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더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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