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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NASA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발사, 허리케인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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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로파 클리퍼의 가상 비행 이미지(Europa Clipper Artist's Concept)
[NASA/JPL-Caltec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 발사를 허리케인 탓에 연기했다.

8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낮 12시 31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시점에 허리케인 '밀턴'이 이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발사 시도를 미뤘다.

NASA는 유로파 클리퍼의 발사 가능 시간대가 11월 6일까지 넉넉하게 잡혀 있어 그 안에 발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풍우가 지나가면 발사 시설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복구한 뒤 '완전히 이상 없음'이 확인되면 이번 NASA의 주력 임무를 위한 다음 발사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파 클리퍼의 임무는 유로파를 대상으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할 정밀 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우주선은 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적도 지름이 3천100㎞, 달의 90% 크기로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위성이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태양계와 유로파 클리퍼의 가상 비행 이미지(Europa Clipper Artist's Concept)
[NASA/JPL-Caltec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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