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에 외국 인사 이름 따는 명명 '난초 외교'
'덴드로비움속 윤석열김건희 종' 이름 붙여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국립 식물원 내 난초정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서 ‘윤석열-김건희 난’ 등록증을 받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부부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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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난초 명명식'을 했다. 난초는 '윤석열 김건희' 종으로 이름지어졌다.
윤 대통령과 웡 총리는 이날 싱가포르 의회에서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싱가포르 국립식물원으로 이동해 난초 명명식을 했다. 김건희 여사와 싱가포르 영부인도 함께했다.
이날 명명식에 등장한 새로운 난초의 정식 분류상 명칭은 난초목(目) 난초과(科) 덴드로비움속(屬) 아래의 '윤석열 김건희 종(種)'이 됐다.
난초 명명식이란 싱가포르가 자국을 방문한 인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개량한 난초에 해당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고유 외교다.
앞서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다수의 정상이 참가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웡 총리 부부는 난초 명명식 이후 친교 오찬을 이어가며 우의를 다졌다. 양 정상은 생일이 12월18일로 같고 1960년생-1972년생으로 '띠동갑'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부부는 오찬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다양한 사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며 친밀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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