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 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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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 6일 컵대회 1차전에서 DB에 81-107로 대패했다. 전희철 감독이 "할 말이 없는 경기"라고 한숨을 내쉴 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
특히 자밀 워니가 치나누 오누아쿠에 밀렸다. 11점 9리바운드.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지만,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워니의 슛 시도는 고작 9개였다. 반면 오누아쿠는 17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워니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워니는 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2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1차전 복수에 성공했다. SK는 DB를 84-75로 격파했다.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4강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오누아쿠를 상대로 세트 상황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공을 잡으면서 빠른 동작으로 치고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앞에 놓고 하면 밀린다"면서 "우리 농구를 살리려면 좋은 수비에 트랜지션을 빨리 나가야 한다. 워니에게도 남들을 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워니는 33분2초를 뛰었다. 아이재아 힉스의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전희철 감독은 워니 기 살리기를 선택했다. 워니는 혼자 30개의 슛을 던졌다.
전희철 감독은 "처음에 따라들어가서 두 번 받아먹더니 그 뒤로 잘 따라들어갔다. 잘 모르겠다. 처음에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아 열심히 뛴 건지…"라면서 "워니는 공격을 시켜야 맞다. 스크린을 걸라고 하면 잘못 써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KBL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워니를 잡기 위해 여러 외국인 선수들이 오갔지만, 여전히 워니는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워니는 "최근 몇 년 동안 하프코트 농구를 하다보니까 수비가 좁혀지면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트랜지션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은 맞다. 변화는 없다. 내 농구를 계속하겠다. 나이가 들었으니 영리하게 하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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