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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 집에 있는데 투명인간 취급.. 오은영, 6년째 격리 중 부부에 “방 밖으로 나와 수용하길”(결혼지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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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오은영이 극과 극 성향의 ‘격리 부부’에게 솔루션을 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아내의 무시가 싫어 6년째 방에서 생활 중인 남편과, 화를 내는 남편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남편을 외면하는 아내, ‘격리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잠수 이별’, ‘환승 이별’ 중 무엇이 더 최악이냐는 질문에 소유진은 “그런 것 당해본 입장으로써. 환승은 욕이라도 하지. (환승은) ‘나쁘다!’ 할 수 있는데 잠수는 내 탓인가 싶어서. 내면의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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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격리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6년째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남편은 아내의 얼굴이 보기 싫어 집 근처에 원룸을 구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집에 다시 돌아왔지만 생활 패턴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이혼이 답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이 전세를 얻어 나간다고 했을 때 ‘왜 저래?’ 그런 마음도 있었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아내분은 흔히 말하는 MBTI의 대문자 7개의 T다. 쓰는 말 중에 ‘생각을 해봐’, ‘왜?’(가 많다). 이분은 이해가 되어야 한다. 마음은 그냥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면 아내는 머리로 이해를 하려고 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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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가족들이) 말이 없으면 많이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점점 투명 인간이 되어가는 느낌이라 싫다고 했다. 또 남편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는지 자신감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나와서 같이 비비고, 자기 하고 싶은 요리해서 (애들) 먹이고, 애들 손잡고 나가고. 나와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나오면 자연스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방 밖으로 나오길 권유했다. 오은영은 “시간이 필요하면 일단 방문부터 활짝 열어놓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내에게는 “일단 감정을 수용해야 해야 한다. 어려우면 앵무새처럼 해야 한다. 아들 둘과는 사춘기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잠자는 것, 공부하는 것, 스스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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