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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박서준→성시경, 과거 왕따 피해자였다 "가해자 아니라 오히려 다행"('만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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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박서준이 어린 시절의 왕따 경험을 이야기했다.

7일 가수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날 텐데' 영상을 게재했다.

성시경은 '경성크리처'를 시청한 뒤 느낀 점과 칭찬을 쏟아냈다. 성시경이 "한소희 연기 미쳤다. 둘이 너무 좋아보이더라"고 하자 박서준은 "소희 보면 MZ, MZ 하는데 좋은 의미로 신선하다"며 "정돈되지 않은 거친 느낌이 있는데 그게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본을 외울 때 상대 배우 대사를 안외우고 보지도 않는다. 제 것만 외운다. 리허설 할 때 처음 듣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며 "물론 제가 리액션을 해야겠다 정하고 가는 것도 있지만 대개는 리허설 할 때 좋은 게 많이 들어온다. 그러다 보니 소희의 신선함이 더 잘 느껴졌다.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고 응원하게 됐다"고 칭찬했다.

'경성 크리처' 해외 성적은 어땠을까. 박서준은 "해외에서 괜찮았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넷플릭스 재팬에서 안가져간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배우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져간 것이다. 배우들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으니까. 그래서 일본 젊은 친구들은 깜짝 놀란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런 일을 했었어?' 하고 모른다. 그것 때문에 일본 젊은 층에서 역사를 찾아보고 하는 게 많았아보다"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박서준은 "사실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까지 생각했냐면, '이제 일본을 못간다고 생각하자' 했다. 너무 걱정을 좀 했는데 그건 진짜 소수인 것 같더라. 우리나라에서도 싫어하는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싫어하는 것처럼"이라며 "한국을 좋아한다. 특히 요즘 더 그런 것 같다. 저도 연말에 일본 방송도 찍고 그럴 것 같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를 하기 전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는 박서준은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말을 하게 된 거지 어렸을 때는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했다. 어릴 때는 거의 트리플 I였다. 식당에서 주문도 못했다. 너무 쑥스러워서"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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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를 접하고 해방감을 느꼈다며 "그 성격이 너무 싫었던 게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그러니까, 방송용은 안되겠지만 제 자신이 너무 XX 같은 거다"라며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는 왕따도 좀 당했다. 중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되게 조용한 부류 중 한 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요즘 왕따 논란이 되게 많은데, 나도 처음 얘기하는 것 같은데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부터 지옥이었다. 끝나고 남아 하고. 난 누구를 때리고 이런 성격이 아니고 싸움도 싫었다"며 "그런데 지나고 나니 다행인 것 같다. 누구를 때린 것보다"라고 말했고 박서준도 "당연하죠"라며 공감했다.

박서준은 "자존감과 자신감 문제인 것 같다. 그때는 당연히 내가, '난 별거 아니니까' 자신감도 떨어진 아이였는데 연기를 시작하며 자신감도 생기고 얘기도 할 수 있게 됐다. 인생살면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걸 경험하니까 진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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