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사진=와이엔케이홀딩스 제공 |
[헤럴드POP=박서현기자]송일국이 뮤지컬 작품을 함에 있어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낙산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애니' 남경주, 송일국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일국은 뮤지컬 '애니'를 본 삼둥이 반응 질문이 나오자 헤럴드POP에 "아무 생각 없었다. 재밌게는 본 것 같은데 제가 늘 집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지 않나. 뭐가 재밌었냐고 했더니, 집에서 제가 영상을 보니까 제 부분을 완벽하게 알더라. '아빠거가 제일 재미없었다' 하더라. 상처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경주는 "(삼둥이들이)'우리 다 아는 대산데 뭐' 하더라"라고 거들었고, 송일국은 "배우들 와서 인사하면 삼둥이들이 배우의 대사로 인사를 하더라. 다 터지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일국/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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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송일국은 공연을 본 아내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소리에 예민하다. 저한테 얼굴 보고 결혼한 게 아니라 목소리 듣고 했다고 할 정도고 법원에서 밴드부 회장이다. 봄에도 춘천까지 내려가서 아내 공연하는데 깜짝 게스트로 공연까지 하고 왔다"며 "일단 대사톤도 높은 것 같고 노래할 때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생각보다 노래할 때 제 목소리가 미성이라 하더라. 더 깔고 자신있게 했어야 했는데 '인지부조화'라고 하더라. 특히나 제가 '애니' 만나고 할 때 환호하는 신이 있는데 '어떤 백만장자가 주먹을 쥐냐'고 하더라. 아내니까 할 수 있는 그런 디테일한 말을 해주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볼때마다 코멘트를 한다. 아내가 제 공연을 최소 5번은 보는 것 같다. 되게 날카롭게 봐준다. 배우들은 자기 것만 보고 전체를 못 본다. 아내가 전체 안에서 제가 가져야할 것들을 봐준다. 어떻게 보면 애정이 있으니 가능한거다. 실제로 위치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지난 10월 1일 생일날 첫 공연을 했다. 원래 남경주의 공연날이었으나, 송일국의 부탁에 흔쾌히 변경해줬다고. 송일국은 "예전에 '해신'을 할 때 생일날 촬영을 해서 대박이 났다. 대박이 나길 바라는 마음에 선배님한테 그 핑계로 바꿔달라고 했었다. 제 이름이 10월1일에 국군의 날 태어나서 일국"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송일국은 "아이들이 정말 잘한다. 오히려 성인 연기자들이 아이들 때문에 자극 받을 정도다. 제 카톡 프로필 사진을 처음으로 제 작품으로 바꿀 정도로 '애니'에 애정이 크다. 처음으로 공개적인 프사를 '애니'로 바꿔놨다. 작품처럼 관객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걸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애니'는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부모님을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오는 2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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