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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강연도 듣고 투자 방향 상담까지 일석이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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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 성료

연령 막론하고 ‘경제적 자유’ 관심

부동산·투자 방법 안내 18개 강연

모의면접·퍼스널컬러등 이색체험도

헤럴드경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규황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왼쪽부터), 이기헌 한국상장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조재박 네이버페이 부사장,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이은미 토스뱅크 행장,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장연수 KB국민은행 부행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최진영 헤럴드 대표이사, 김병환 금융위원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탁윤성 케이뱅크 전무, 하근철 BNK 금융지주 부사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문형욱 예금보험공사 이사, 이병훈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김영훈 하나은행 부행장.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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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변동성이 너무 커서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머니페스타에 참석하게 됐다. 그동안 남들이 하는대로 추격매수를 해왔는데, 미리 공부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강연이 청중과 소통하듯 진행되어 좋았고,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떤지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왜 유명 강연자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쉬는시간 틈틈이 이벤트 부스도 참여해서 경품도 당첨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지난 1~2일 개최된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 걱정없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주제로 열렸다.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과 연금 및 상속·증여 등 노후 대비를 위한 방법을 안내하는 총 18개 강연에는 양일간 3000여명이 찾아,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강연 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날에는 일대일 자산관리 상담이 내내 이어졌고 이틀 차에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5대 은행 모의면접과 인터넷은행들의 취업토크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 퍼스널컬러 진단, 지문 적성검사, 타로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져, 참가자 모두 ‘머니페스타’를 진정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술쇼 개막 “시작부터 흥미로워 더 기대”=행사의 시작을 알린 개막 공연에서는 지혜준 국가대표 마술사가 ‘경제적 자유’를 모티브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마술쇼를 선보였다.

공연 마지막 순서로 지씨가 관객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통해 성취하고 싶은 자신만의 꿈이 무엇인가”를 묻자, 객석에서는 ‘은퇴’, ‘부자’ 등 재테크와 관련된 답이 돌아왔다. 이후 지씨는 꽉 닫혀있던 금고에서 같은 단어가 적힌 종이를 꺼내놓았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함께 터져 나왔다.

마술쇼를 관람하고 관객 도우미로 나섰던 황소영(30) 씨는 “부동산 관련 강연을 듣기 위해 왔는데 뜻하지 않게 마술 공연을 보니 이색적이고 재미있었다”면서 “개막식부터 흥미롭게 진행돼, 남은 강연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회사원 오 모(40)씨도 “식상한 리본 커팅식이 아니라 이야기를 담은 마술쇼로 진행된 아이디어가 좋았다”면서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전·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머니페스타에는 MZ세대부터, 예비신혼부부, 5060 주부와 은퇴 이후의 삶을 꾸려나가는 실버세대까지 연령대를 막론하고 많은 청중이 참여했다.

머니페스타가 열린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찾았다. 첫 날 세무 강의를 한 김혜리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 세무전문가가 “먼 곳에서 오신 관람객이 계시느냐”고 묻자 “대전에서 왔다”, “전주에서 올라왔다” 등의 답변이 쏟아졌다. 이들은 강연이 끝나고도 10명 이상이 세무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평소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대학생 이승수(21·남)씨는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아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로 소액 투자를 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강연을 하는 주기영 대표 강연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많이 배워갈 수 있었다”고 했다.

부동산과 혼인 이후 자산증식에 관심이 많은 신혼부부의 발길도 이어졌다. 한 30대 신혼부부는 “함께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해오고 있던 참에 채상욱 대표와 유튜버 아기곰의 강연을 직접 듣기 위해 방문했다”고 했다. 내년 결혼을 앞둔 한 30대 예비신부는 “혼자 경제 관련 유튜브와 책을 보았지만 현장에서 전문가의 강연을 직접 들으니 쏙쏙 이해가 잘 된다”고 했다.

조선주(50·여)씨는 “코로나 이후 국내주식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오너리스크를 비롯해 주식 변동성이 큰 것을 보고 실망감이 컸다”면서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공부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했다. 대학생 딸과 참석한 김모씨(50)도 “딸의 결혼을 위해 목돈 마련도 해야 하고 경기도 집을 정리하고 서울로 이사 할 계획도 있어서 자산 증식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한다”고 했다.

시니어주택과 유언장, 상속관련 강의가 이어진 둘째날에는 실버세대의 관심도도 엿볼 수 있었다. 재개발지구 강연이 끝난 뒤 강연자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뒤편에서 기다리던 63세 김모씨는 “30대 아들의 결혼자금으로 재건축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할 계획”이라면서 “취득세까지 고려해 5억원대 중반으로 노량진 7구역을 구매할 예정이라 강연도 듣고 전문가의 조언도 구했다”고 했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에 직접 재테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 상담 부스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해당 부스에는 하나 클럽원(Club1) 한남 WM(자산관리)센터 프라이빗뱅커(PB) 전 인원이 총출동해 각자에 상황에 맞는 재테크 솔루션을 제시했다.

상담 부스를 찾은 30대 교사 연모씨는 “미국 20년물 국채를 추종하는 TLT를 적립식 투자중인데, 미 연준의 금리하락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지금 시점의 추가투자는 시기를 좀 지나친 것 같다”며 “강연을 듣고 현재 고민하는 투자 방향에 대한 상담도 하니 일석이조”라고 했다.

둘째날 모의면접장 앞에는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채 긴장한 모습의 대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부동산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라는 한 취업준비생은 “은행 취업을 희망하는데 부동산학과라는 특성을 은행권 취업시 어떻게 어필해야할지 고민이라서 모의면접에 참석했다”면서 “면접 경험도 없었지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바탕으로 인사담당자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진정 ‘축제’ 같은 자리=이번 행사에서는 강연과 자산관리 상담 등 재테크 관련 부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즐길거리가 포진해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퍼스널컬러 진단, 지문 적성검사, 타로 체험 등 이색 체험부스를 찾은 이들도 끊이지 않았다.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퍼스널컬러 진단을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는데 뜻밖에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쉬는 시간에도 체험부스를 도느라 바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날 모든 체험부스를 다 들렀다는 60대 박모 씨는 “강연 위주로 진행되는 다른 행사들과 달리, 새로운 체험들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부동산 시장을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 ‘부동산360’의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구독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휴일을 맞아 재테크 스터디원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재호(39) 씨는 “(행사를 통해) ‘부동산360’ 유튜브 채널을 알게 돼 구독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재테크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원·김민지·정주원·홍승희 기자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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