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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불륜의혹에 휩싸였던 남편인 배우 강경준을 품은 배우 장신영이 예능프로그램에서 그동안의 심경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장신영은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여전히 그를 향한 시선을 엇갈리고 있다.
6일 전파를 탄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 MC로 참여한 장신영의 모습이 예고됐다.
방송 말미에 등장한 장신영은 "출연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장신영은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한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장신영에게 가정을 지키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대답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이 방송은 장신영이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신영은 지난해 12월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후 SNS를 비롯한 활동을 일절 중단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약 10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 1월, 지난해 12월 26일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 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강경준이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 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같이 일했고 고소인은 ‘강경준이 A 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강경준은 지난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장신영과 인연을 맺은 후 2018년 결혼해 부부가 됐다. 특히 강경준은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장신영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가정적인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다.
그런 가운데 두 아들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상황에서 터진 불륜 의혹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전했고 강경준과 장신영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안겼다.
지난 7월 강경준은 첫 변론기일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며 청구인낙으로 소송은 종결됐다. 강경준 측은 “사실관계가 상대방 주장이기에 다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강경준이 이 상황 자체에 대해 많이 힘들어했고, 이걸 다투면서 사건이 길게 진행되는 게 너무 힘들다며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셔서 청구 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여론은 이미 싸늘하게 돌아선 상황.
결국 장신영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남편과 많은 이야기 나눴고,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강경준을 용서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 가정의 일에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수 없고, 아내가 남편을 용서한 마당에 무슨 말을 덧붙이냐는 의견이 이어지며 응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그의 가족 예능 복귀에는 부정적 의견도 상당했다. "조금만 잠잠해지면 나오면 좋을 것을, 좀 성급한 것 같다", "강경준 불륜 의혹사건 또 끌올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가족 예능 선택을?", "부부간의 일은 제삼자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우새'에서 남편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제발", "벌써 예능에? 장신영 마음이 급해 보인다", "굳이 저기 나와서 얘기 나누고 하는 게 남편 사회활동 도움 주려고 하는 거 아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동상이몽'도 아닌데 뭐 문제 될 것 있나", "장신영이 뭐 죄지은 것도 아닌데 출연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 텐데 선택에 응원 보낸다" 등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장신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들도 존재했다.
우여곡절 끝에 가정을 위해 다시금 남편을 보듬어 안고 방송 재개까지 결심한 장신영이 과연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어떤 말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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