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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그 기분 나도 잘 알지” 김하성 부상이 안타까운 동료 보가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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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동료 김하성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보가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른 어깨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하고 있는 동료 김하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말 힘들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나도 올해 부상을 입고 이탈한 경험이 있다. 내 커리어에 이렇게 오랜 기간 이탈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자신도 김하성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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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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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는 지난 5월 왼어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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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5월 애틀란타 원정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왼 어깨 골절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공백이 있었다.

그는 “경기장에 출근해도 팀을 원하는 방법, 혹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울 수 없다는 그 느낌은 정말 힘들게 다가온다. 경기를 멀리서 지켜만 봐야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팀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팀을 위해서는 잘된 일이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프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나가서 뛰고 싶기 때문”이라며 경기에 뛰지 못하는 답답함에 대해 말했다.

또한 “때로는 ‘내가 빠졌는데 팀이 더 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같은 생각도 하게된다”며 부상 선수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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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김하성이 보가츠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샌디에이고와 이별이다.

보가츠도 “어깨 부상은 쉽지 않은 것이라 알고 있다. 그가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김하성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계약상 문제로 그의 미래가 어떨지는 나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와 이별이 임박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중앙 내야를 함께 책임졌던 김하성을 “정말 좋은 팀 동료”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덕분에 내야에서 내 일은 정말 쉬워졌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에게 오는 공이나 가까이 오는 공은 거의 대부분 잡았기 때문”이라며 김하성 덕분에 수월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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