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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에 외환보유액 3개월 연속 증가…'4200억 달러'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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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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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40억5000만달러 늘어난 4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월별 증감액은 △4월(-59억9000만달러) △5월(-4억3000만달러) △6월(-6억2000만달러) △7월(+13억달러) △8월(+24억1000만달러) 등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금융기관이 외화예수금을 늘리면서 증가했다. 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 달러화지수는 100.38로 한 달 동안 0.9% 하락했다.

전체 외환보유액 중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3억달러로 88.9%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 대비 38억6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22억8000만달러로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별인출권(SDR)은 8000만달러 늘어난 15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2억7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줄었다.

한편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18억달러 늘어난 3조2882억달러로 집계됐다. 2위 일본은 1조2357억달러로 전월 대비 167억달러 늘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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