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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해리스·바이든 잇따라 트럼프 ‘대선 불복’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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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밴스 모두 지난 대선 패배 인정 안해

‘불복 가능성 미리 경고’ 분석

조선일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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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진영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대선 불복’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해리스는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공격하는 광고 영상을 올렸다. 해리스 캠프가 제작한 30초 분량의 광고는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 영상과 함께 “우리는 지옥처럼 싸운다. 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나라를 가지지 못한다”는 트럼프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광고 하단엔 ‘공무원 압박’ ‘폭도 부추기기’ ‘(선거 결과를 인증하려고 했던 부통령) 펜스의 목숨 위협’ 등의 자막이 나오면서 트럼프의 당시 행동을 부각했다.

특히 펜스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다음번에는 그(트럼프)를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광고는 대선 경합주에서 방영된다.

해리스는 별도 글에서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패했지만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무장한 군중을 미 의회 의사당으로 보냈다”며 “자신의 부통령(마이크 펜스)의 목숨을 위협했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에게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고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해리스 캠프가 유료 광고에서 이를 공격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도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처음 참석해 “(이번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평화로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밴스가 지난 1일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사실을 거론하며 “난 그들이 무엇을 할지 걱정된다”고도 했다.

바이든과 해리스가 잇따라 지난 대선을 언급하는 건 트럼프 진영이 최근 대선 절차와 관련한 소송을 무더기로 제기하면서 선거 불복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와 공화당 등은 현재까지 대선 절차와 관련해 10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한 상대다. 이에 민주당 측은 “사실상 선거 방해”라며 이를 기각시키기 위한 법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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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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