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엄마친구아들’ “30년치 밀린 연애 하고 싶어”..결혼 잠시 미룬 정소민♥정해인(종합)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해인, 정소민이 잠시 결혼을 미뤘다.

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마지막회에서는 석류(정소민 분)과 승효(정해인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석류가 아버지 근식(조한철 분)이 운영하던 분식집을 지나다 “다음 들어올 가게 공사 끝났나 보네”라고 쓸쓸해 하자 승효는 “한 번 들어가 볼래?”라고 제안했다. “우리 아빠 가게에 뭐가 들어올지 괜히 얄미웠는데 너무 멋있게 바뀌었다”고 감탄하던 석류는 “다음에 들어오는 것도 음식점인가 봐. 부엌 진짜 너무 아늑하고 예쁘다”고 부러워했다.

승효는 “네 부엌이야. 여기, 네 가게라고”라며 근식이 몰래 찾아와 석류가 운영할 음식점 리모델링을 부탁한 이야기를 전했다. “요즘 나 몰래 이거 준비하느라고 바빴던 거야?”라며 놀란 석류는 “응. 작은 거 하나도 타협할 수가 없더라. 세상에서 배석류를 제일 좋아하는 두 남자의 합작이거든”이라는 말에 눈물을 글썽였다.

“여기서 가장 너다운 요리를 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줘”라고 응원한 승효는 “대단하다 최승효. 내 방 고치고 내 마음 고치더니 이제는 가게까지 고치네”라며 웃는 석류에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앞으로 네가 있을 모든 공간은 내가 만들 거거든”이라고 약속했다. 석류는 “땡은 내가 잡았네. 나 진짜 여기 너무너무 좋아”라며 행복해 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모음이 남극 파견을 떠난 가운데, 석류가 드레스를 입은 걸 보고 감탄하던 승효는 석류가 장난을 치자 “나 이제 곧 이렇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거야?”라고 농담했다. “’곧’은 아닐지도?”라고 조심스러워 하던 석류는 “우리 결혼, 1년만 미루면 안 될까?”라며 “나 아직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레스토랑도 더 키워야 하고, 모음이가 우리 결혼식에 못 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무엇보다 너랑 30년치 밀린 연애 더 하고 싶어”라는 뜻을 전하고 승효의 눈치를 봤다.

승효는 “왜 이렇게 이유가 타당하고 마땅하고 개연성이 넘쳐? 도저히 안 된다고 할 수 없잖아”라고 반대하지 못하면서도 “드레스 입은 모습 너무 예쁜데 이걸 1년 뒤에 보라니 너 진짜 너무하다”고 아쉬워했다. 석류는 “나보다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있을 것 같긴 한데”라며 혜숙과 경종(이승준 분)의 리마인드 웨딩을 추진했다.

리마인드 웨딩에서 행복해하는 부모님과 숙 자매를 보던 승효는 “석류야, 고마워. 난 너 아니었으면 이런 생각 하지도 못했을 거야”라고 했다. “하여튼, 아들들이란. 지금도 이렇게 들어오면 어떡해? 옆에 있어 드려야지”라고 타박하던 석류는 “지금까지는 아들 했으니까 지금부터는 연인 하려고. 30년치 연애 하려면 한시가 급해”라는 승효에게 안겨 “나 꿈 하나 더 생각났어. 우리 부모님들처럼 오래오래 너랑 함께하는 거”라고 말했다.

승효는 “그걸 이제서야 생각했단 말이야? 난 진작부터 생각했는데”라고 놀렸지만 석류는 “아니, 내가 먼저일걸. 내가 너무 오랫동안 내 마음을 모른 척 했어.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처음 꿨던 꿈인 것 같아. 잘 해줄게 내가”라며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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