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3-1로 이기며 6경기 만에 승리
양민혁, 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달성
인천, 퇴장 악재 속 최하위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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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가 양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길었던 무승 고리를 끊었다.
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의 활약 속에 인천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난 강원(승점 55)은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인천(승점 32)은 수적 열세에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인천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무고사가 나섰고 김도혁, 음포쿠, 김보섭이 지원했다. 중원은 정동윤, 이명주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최우진, 김건희, 요니치, 민경현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코바체비치, 양민혁, 유인수가 공격을 이끌었고 송준석, 김강국, 이유현, 황문기가 허리에 자리했다.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가 백스리를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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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흐름은 강원의 차지였다. 오른쪽 측면의 양민혁-황문기를 활용해 인천을 공략했다. 강원이 빠르게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황문기의 크로스가 김도혁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코바체비치가 키커로 나섰으나 인천 수문장 이범수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계속해서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양민혁이 측면을 허문 뒤 내준 패스를 코바체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이범수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유인수의 슈팅은 수비진에 막혔다.
계속해서 두드린 강원이 결실을 봤다. 전반 33분 중원에서 양민혁과 이유현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인수가 침착하게 패스했고 양민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양민혁의 리그 10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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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양민혁은 18세 5개월 29일로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3년 정조국이 기록했던 19세 3개월 20일이었다.
후반전 초반 흐름도 강원의 몫이었다. 인천 요니치가 강원 코바체비치를 향해 거친 양발 태클을 시도하며 곧장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까지 안은 강원은 거세게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4분 송준석이 공중볼 경합을 통해 공을 따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2분 뒤에는 상대 패스를 끊어낸 양민혁이 역습에 나섰다. 직접 슈팅까지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인천이 생존왕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인천이 결국 균형을 맞췄다. 후반 27분 프리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홍시후가 터닝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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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던 인천의 분위기는 실수 하나에 차갑게 식었다. 후반 40분 최우진의 프리킥이 잘못 맞으며 강원에 끊겼다. 역습에 나선 강원은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어 빈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다시 우위를 안겼다.
강원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짧은 코너킥을 이상헌에게 연결했다. 이상헌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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