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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1차전 라인업 그대로 낸 LG 염경엽 "우리 야구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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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창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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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LG는 5일 열린 KT 위즈와 준PO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휴식 기간 동안 타격 훈련에 매진했지만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안타는 겨우 5개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뒤 "타순 변경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도 같은 타순을 내세웠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6일 2차전을 앞둔 염경엽 감독은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바꿀텐데 다들 비슷했다. 우리가 제일 잘 터졌을 때 라인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에선 2-3으로 졌으나 같은 타순으로 내세운 2차전부터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경기 전부터 타순 고민 많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는 지금 타순이 가장 득점을 많이 올릴 수 있고, 빅이닝이 나온다고 판단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변화가 없는 이유는 어제 전체적으로 쳐야할 선수들이 못쳐서였다. 1~3번 타순은 괜찮았는데 이후가 아쉬웠다"면서 "(수비나 주루도 비슷하게)하던 야구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가장 승리를 많이 했던 야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LG는 8회 말 공격에서 세 타자가 공 3개로 물러났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선 "초구를 건드렸지만 그게 우리 야구다. 노리는 거 있으면 3구 안에 쳐서 죽는 게 우리 야구"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강력했던 불펜과 달리 올 시즌 LG는 구원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무리 유영찬도 부친상을 당해 1차전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오늘은 나간다.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 쉬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선발로 나섰던 손주영과 엘레이저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불펜에서 준비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2차전도 불펜에서 준비한다. 에르난데스는 이길 수 있는 상황 되면 이틀 쉬더라도 멀티이닝을 던질 생각"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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