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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이 두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근황을 전했다.
회차를 거듭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던 '수지맞은 우리'는 102회서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5%를 돌파, 전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수지맞은 우리'의 무서운 뒷심에 대해 백성현은 "KBS 1TV에서 시청률 상승세를 일으킨 작품이라는 게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그래도 좋게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는 "매일 시청자들의 반응을 봤는데, 수지와 우리 커플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힘이 났다.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수지맞은 우리'의 특별한 점으로는 메인 커플 수지와 우리의 서사를 꼽았다. 그는 "다른 작품들은 결혼식이 엔딩인데 우리는 결혼을 좀 일찍 하지 않았냐. 그런 게 참 신기했다. 원래는 주변에 막 사건이 소용돌이치면 메인 커플도 함께 위태위태하는 게 일반적인데, 수지·우리 커플은 단단함이 있다.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길고 길었던 128부작의 '수지맞은 우리' 여정을 마무리지은 백성현은 최근 학교 생활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과거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학업 병행이 어렵던 중, 남은 휴학계를 다 써서 결국 재입학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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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동기들과 세대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백성현은 "있다. 그래도 4학년 수업이다 보니 남학생들은 군대 다녀와서 스물여섯 스물일곱이다. 그래도 내가 아이가 있다는 것에 쇼킹하기는 하더라"며 웃었다.
대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 이유는 아이에게 보다 열심히 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가장 큰 이유는 자꾸 아내가 저한테 '네 아빠는 고졸이야'라고 농담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 자체도 인생의 큰 이벤트인데, 결혼하자마자 아빠가 됐다 보니 철이 들었다. 가장의 무게는 다르다는 걸 정말 많이 느낀 것 같다"며 결혼 후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극중 러브라인 장면을 모니터링하는 아내의 반응을 묻자 그는 "아내가 고마운 게, 작품은 작품으로 봐준다. 예전에 공연 보러 왔을 때도 키스신을 1열에서 잘 봐주더라. 이번 작품도 몰입해서 재밌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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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작품에 대해 상의하냐는 질문에는 "아내는 뭐 다 하라고 해서(웃음). 다들 저보고 '(작품이 들어오는 게) 좋은 거다', '업계가 쉽지 않은데 잘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쉬지 않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며 작품을 보는 눈도 바뀌었다고. 이에 대해 그는 "드라마를 바라볼 때, 예전에는 '이게 말이 돼?'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것도 말이 돼' 한다. 희로애락의 깊이가 달라지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 그는 "원래 한없이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고, 사춘기가 와도 모든 걸 얘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입을 뗐다다. 이어 "그런데 내가 너무 좋은 아빠가 되면 엄마가 힘들더라. 엄마 말을 안 들어버리니까. 그래서 내가 아무래도 좀 악역을 맡아야겠다 싶어 질서나 예의 같은 부분은 확실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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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성현은 지난 2022년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과 함께 출연했던 바. 당시 딸 서윤 양은 생후 16개월에 문장을 구사하며 언어 천재 면모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언어천재 딸의 근황을 묻자 그는 "제 딸은 하루종일 말한다. 귀에 피가 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백성현은 오는 7일 SBS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아내 조다봄 씨와 함께 출격한다고. 그는 "아이들과 출연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걱정되기도 하지만, 사는 건 다 비슷하지 않냐"고 전해 그가 전할 일상에 대해 기대를 자아냈다.
지난 1994년 6세 나이로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했던 백성현. 그러냐 "만약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연기에 꿈을 갖는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다소 조심스러워졌다.
"어쩔 수 없이 부모 직업에 따라 아이가 영향을 받는 건 인정하게 된다"고 말문을 연 그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연기도 본인의 삶을 살아야만 색깔이 묻어나올 수 있는 것 같다. 마냥 내 영향을 받아서 '연기 하고 싶어요'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정말로 선택할 수 있을 때 시키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백성현 제공, KBS 1TV
([엑's 인터뷰③]에 이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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