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황재균. / 사진=텐아시아DB, KT 위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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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빌거린 이유가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이혼설이 퍼진 건 이광길 해설위원의 야구 중계 중 사담이 그대로 송출되면서다. 이후 이광길 위원은 이와 관련해 "오해했다.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지만 두 사람의 이혼은 진짜였다.
사진=지연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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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은 5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는 서로 합의 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혼 조정 중인 사실을 밝혔다.
지연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의 최유나 변호사 역시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티아라 지연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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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과 황재균은 2022년 1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을 공개하며 다정다감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두 사람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부산·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에서 야구 중계를 하던 중 광고 시간에 꺼지지 않은 마이크를 통해 중계진이 나누는 사담이 그대로 방송에 담겼다. 이광길 위원은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며 "시합 때 빌빌거린 이유가 있다. 집안이 시끄러운데 뭘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후 캐스터는 "해설위원님이 그런 소문을 누군가에게 들었다는 것이지 오피셜이 아니다"고 수습했지만 이미 방송에는 그대로 송출된 뒤였다.
이혼설은 퍼져나갔지만 지연과 황재균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측근들이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황재균 /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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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혼설이 사그라드는 듯했지만, 지연이 티아라 데뷔 15주년을 맞아 히트곡 '거짓말'을 올리면서 이혼설이 다시 스멀스멀 나왔다. 여기에 지난 9월 황재균의 술자리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이혼설을 키웠다. 제보자는 "현재 황재균 선수는 KT위즈 구단 내 최고참이고 중요한 정규 리그 시즌 중이다. 앞으로 있을 가을 야구 시즌도 앞두고 있는데, 결혼한 유부남이 아침 6시까지 이성이 섞인 술자리에 있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했던 지연. 6월 13일 이후 약 3개월 만인 9월 20일 올라온 영상에서도 불화의 조짐이 포착됐다. '티아라 15주년 팬미팅 프리뷰(preview')'라는 영상에는 티아라 데뷔 15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다시 모여 팬미팅을 준비하는 지연의 모습이 담겼는데, 지연의 손에 결혼반지가 보이지 않은 것.
황재균 역시 불화의 징조를 보였다. 시합 중 늘 결혼반지를 매단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왔던 황재균. 하지만 지난 6월경부터는 이 목걸이를 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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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파경설이 불거졌던 바. 이혼 발표가 늦어진 까닭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는 황재균이 야구선수라는 이유가 그 중 하나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황재균의 이혼설이 불거졌던 6월은 2024 KBO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한창이던 때. 뿐만 아니라 황재균 소속팀인 KT 위즈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현재까지도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개인사로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였다는 얘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황재균은 2022년 FA 계약 당시 2025년까지 4년 총액 60억 원을 받기로 했다. 그 만큼 팀의 주축 선수인 것.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극도로 부진하다. 현재까지 3경기를 치렀는데, 단 하나의 안타 없이 삼진만 4개를 기록했다. 팀 주축 선수답지 못한 굴욕적인 성적. 야구뿐만 아니라 개인사까지 얽히며 잔혹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지연은 황재균과 같이 나온 인스타그램 게시물, 유튜브 영상 등을 모두 지웠다. 황재균은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 상태다.
달달한 신혼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던 지연, 황재균.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에 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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