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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돌싱글즈6', 반전의 연속"…제작진이 밝힌 뒷이야기[TF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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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CP·정우영 PD 인터뷰
"홍보 목적 출연? 인터뷰로 검증…모두 열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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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6' 박선혜 CP와 정우영 PD가 최근 <더팩트>와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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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돌싱' 연애 리얼리티의 대표 격인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가 시즌6로 돌아왔다.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가 여전히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돌싱글즈'는 꿋꿋이 여섯 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MBN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박선혜 CP와 정우영 PD는 '돌싱글즈'가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공감"이라고 말했다.

"예전엔 이혼한 사람만 이혼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관심을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대부분 시청자가 출연자들의 이혼 사유를 듣고 '나도 왜 공감이 되지?'라고 공감하기도 하고 '이혼했는데도 왜 저렇게 다시 결혼하고 싶어 하지?'라며 그 이유를 찾는 것 같아요."(정우영 PD)

지난달 12일 방송을 시작한 '돌싱글즈6'는 총 8회분 중 3회까지 공개됐다. 이번 시즌은 아나운서 출신, 걸그룹 출신, 현직 쇼호스트 등 유독 유명인들이 방송에 많이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출연자들이 홍보를 목적으로 나온 게 아니냐며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출연자 검증을 철저히 했다며 "다들 연애 앞에 누구보다 열정이 넘친다"고 강조했다.

"저희도 '홍보를 목적으로 출연하는 분들 물을 흐리진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방송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인터뷰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그런데 다들 정말 열정적이었고 현장에서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즌5 출연자들이 잘 해줬지만 약간 소극적인 부분이 아쉬웠는데, 시즌6은 열정적으로 할 분들을 뽑다 보니 얼굴이 알려진 분들도 여럿 참여하게 됐어요."(박선혜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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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CP는 '돌싱글즈6'에 유명인이 다수 출연하는 것에 대해 "사랑 앞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들이라 섭외했다"고 말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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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회 방송 동안 걸그룹 레드삭스 출신 정명의 과감한 행동들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정우영 PD는 "정명과 같은 행동을 좋아할 수 있고 아닐 수 있고 사람마다 다르다"며 "정명이 누구보다 이 안에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열의는 시청자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대변했다.

박선혜 CP도 정명에 대해 "사랑에 빠지면 많은 사람들이 상대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나. 정명이 딱 그러는 것 같다"며 "정명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정말 귀엽다. 지금은 과한 행동이 부각될 수 있지만 그런 모습이 뒤로 가면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명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출연자의 소극적인 태도가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가 '1:1 라운딩 한잔 데이트'다. 지정된 장소에 한 명씩 앉아 있으면 이성 출연자가 15분씩 돌아가면서 모두와 1:1로 대화하는 것이다. 제작진도 출연자들의 소극적인 면모를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PD는 "출연자들이 솔직했으면 좋겠다. 편집자 입장에서 아쉬울 때가 있다"며 "그래도 출연자들의 감정선 어떻게 잘 보여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소극적인 분들이 잘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며 "둘 중 한 분이라도 적극적이면 괜찮은데 둘 다 소극적이어서 안타까운 상황들이 있다. 제작진이 밥상을 차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성을 바꿨다"고 전했다.

박선혜 CP는 "성별을 갖고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여자들이 마음을 많이 연 티를 내야 남자들이 용기를 낸 경우가 많다. 남자들이 적극적이면 여자가 따라갈 줄 알았는데 편견이었다. 다들 편견에 사로잡혀 주춤하지 말고 마음에 들면 마음에 든다는 표시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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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PD는 "출연자들이 더 적극적일 수 있도록 제작진이 판을 깔아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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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의 정보 공개가 느린 점에 답답함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여럿 있다. 제작진도 이 같은 의견을 알지만 "출연자들이 편견 없이 상대방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온전히 그 사람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대원칙을 지켜가고 싶어요. 대부분 출연자가 자녀 유무 같은 조건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요. 출연자들이 조건을 보지 않고 사랑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죠. 보시다 보면 시청자들도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서 이번 시즌도 정보 공개를 최대한 앞당기려 했어요. 후반부 출연자 정보가 밝혀지면 반전 요소가 많으니 재밌게 지켜봐 주세요."(박선혜 CP)

'돌싱글즈'는 매 시즌 출연자들의 이혼 사유가 논란이 일곤 했다. 이번 시즌은 진영이 전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며 "열다섯 살 어린 상간녀를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다소 자극적인 사연을 두고 '전 남편과 교차검증을 거쳤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이에 대해 정우영 PD는 "사실관계가 확실한 부분 위주로 편집했다"며 "자극적인 이야기보다는 출연자들이 이혼 과정에서 얼마나 상처를 받았고,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찾고 싶어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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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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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가 '미국', 시즌5가 'MZ'라는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하다면 시즌6은 '간절함'과 '반전'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회차에 더욱 재미난 요소가 많다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시즌6는 간절함 특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출연자들이 정말 간절하게 연애를 원하는 분들이에요. 이전 시즌은 보통 이혼하고 연애경험 았는 분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이혼 후 연애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제법 있죠. 다들 연애 자체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후반부는 매일 밤이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식상할 수 있지만 4~8회 내내 반전이 거듭됩니다."(박선혜 CP)

"러브라인에도 반전이 있고 출연자 개개인의 정보에도 반전이 있으니 기대하고 지켜봐 주세요."(정우영 PD)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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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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