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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백예린 측, '엄친아' OST 표절 의혹 공식 제기 "하성운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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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백예린/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백예린이 자신의 곡과 '엄마친구아들'의 OST가 비슷하다며 공식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백예린의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5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최근 불거진 백예린의 '0310'(2019)과 엄마친구아들 OST '왓 아 위'(What are we)(2024)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여 드리고자 한다"며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당사 아티스트의 팬분들과, 가창자분의 성함이 포함되어 불편함을 느끼셨을 하성운 님과 팬분들에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 아티스트는 당시 우연한 기회로 '왓 아 위'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음원의 작•편곡 크레딧이 게재되어 있는 유튜브 링크를 언급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라며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왓 아 위'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하지만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께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해당 곡의 작곡가가 동일한 코드 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 진행을 차용한 것뿐이다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라며 "마땅히 권리를 인정받아야 할 창작물에 대한 사안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이슈는 가창자분에 대한 언급이 아닌 해당 곡의 작•편곡에 대한 의견임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전달한다"라며 "양측 아티스트를 향한 수위 높은 언급과 메세지 전송, 댓글들이 계속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감정적인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양측 팬분들께 타 아티스트님에 대한 언급을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작곡자분과의 대화, 그에 따른 인정과 사과를 원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백예린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성운이 부른 '왓 아 위'에 대해 자신이 지난 2019년 발표한 곡 '0310'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하성운의 소속사는 "하성운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드라마 OST 제작사의 의뢰로 단순 가창자로 참여했을 뿐 '왓 아 위'의 작사, 작곡, 편곡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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