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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위태로운 감독자리' 텐 하흐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 "난 그가 매우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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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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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그의 운명은 내가 결정내리는 것이 아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에릭 텐 하흐를 경질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INEOS) 그룹 회장인 짐 랫클리프가 클래스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랫클리프는 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로 영국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이다.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해 13억 파운드(한화 약 2조 1,685억 원)를 지불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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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 좋지 못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텐 하흐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그에서는 승점 7점(2승 1무 3패)으로 리그 13위에, 유로파리그에선 승점 2점(2무)으로 21위에 자리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텐 하흐는 자신의 잘못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지난 4일 치른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FC 포르투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우린 멋진 두 골을 기록했고 그 후엔 정신을 놓았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린 공 소유권을 지키지도 못했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렸다. 첫 실점은 완전히 불필요한 장면이었고 이후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정말 힘들어졌다"라며 선수 탓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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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린 하프타임을 통해 이 문제를 짚었지만, 이후에도 세 번째 골을 내줬다. 너무도 불필요했다. 수비가 좋지 않았다. 의지가 부족했던 것도 있다"라며 이번 무승부가 선수들의 의지 문제였다고 말했다.

텐 하흐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 랫클리프는 자신에게 텐 하흐 경질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와 또 다른 CEO 오마르 베라다에게 맡긴다고 이야기했다.

랫클리프는 "난 텐 하흐를 매우 좋아한다. 그가 매우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운명은 내가 결정내리는 것이 아니다. 맨유를 운영하는 경영진이 다양한 검토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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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맨유를 운영하고 있는 경영진은 지난 6~7월에 합류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맨유를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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