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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개봉이 늦어져 마음고생했다고 밝혔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이하 '보고타')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송중기는 19세의 나이에 보고타에 이민을 온 후 밑바닥에서 시작해 보고타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며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국희 역을 맡았다.
이날 송중기는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겸손해진다. 어떻게 보실지 떨리고 긴장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도에 촬영을 시작한 작품인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라며 "거의 햇수로는 5년 전에 찍은 작품인데 이제야 인사드린다. 나름대로 마음고생도 했다. 우리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성제 감독은 "엊그제 만든 영화처럼 관객들에게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따끈따끈한 영화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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