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원 오른 1333.7원 마감
장 내내 1331~1335원 사이 등락
중동 리스크에 달러 강세·亞통화 약세
외국인 국내 증시서 1100억원대 순매수
양방향 수급 속 美비농업고용 대기모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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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4원 오른 1333.7원에서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1331.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달 30일에는 13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단숨에 30원 가까이 오르며 되돌림을 한 셈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2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3.0원) 기준으로는 9.5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31~1335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고 위험선호 심리는 위축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88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간 초강세를 나타냈던 엔화와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
수급적으로는 양방향에서 결제와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 쏠림은 제한됐다.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지수와 실업률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선 관망세가 컸다.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 냉각 신호가 나온다면 야간 장에서 달러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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