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4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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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사용한 공연에 김건희 여사를 단독으로 공연에 초청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문체부는 이를 반박했다.
4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한국정책방송 KTV국민방송(이하 KTV)는 8600여만 원의 예산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악 공연을 진행해 녹화했다. 해당 공연에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일부 정부 인사들만 공연에 관람한 것이 지난 3일 JTBC의 단독 보도로 밝혀졌다.
무관중으로 기획된 공연에 김 여사가 참석한 점을 들어 JTBC는 "처음부터 VIP급 내빈 관람을 염두에 두고 공연을 기획한 걸로 보인다"는 취지로 KTV를 지적했다.
KTV 측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당초 각국 주한대사와 기업관계자 등이 초청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발발로 인해 국내외 긴장감이 고조되자 무관중 녹화 방송으로 전환됐으며, 김 여사의 방문은 계획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여사는 일부 국악인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을 했다. 김 여사는 격려 인사 후 자리를 뜨려고 계획했으나, 국악인들의 만류로 현장에 있던 의자에 앉아 녹화를 지켜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또한 지난 3일 보도자료에서 "영부인은 2023년 10월31일 방송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KTV 원장과 공연 관련 정부 관계자만이 현장에 함께 있었으며, 영부인 관련 사적 지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JTBC는 KTV의 방송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함으로써 KTV 및 문체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적인 정정 보도를 요청하며, 응하지 않을 시 향후 이에 따른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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