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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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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베테랑2' 흥행 열기, '고마워,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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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700만 고지 돌파 예상…예상밖 복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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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왼쪽 세번째) 주연의 '베테랑2'가 지난 2일 하루동안 5만9903명을 불러모은데 이어, 개천절인 3일에도 11만341명을 동원해 이틀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면서 꺼져가던 흥행 불씨를 되살렸다./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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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꺼져가던 '베테랑2'의 흥행 불씨가 '조커: 폴리 아 되'에 의해 되살아났다.

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지난 2일 하루동안 5만9903명을 불러모은데 이어, 개천절인 3일에도 11만341명을 동원해 이틀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렸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677만4010명으로 늘어나, 이번 주말 700만 고지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개봉일인 지난 1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게 출발한 '조커: 폴리 아 되'는 하루만에 한 계단 내려앉아 2~3일 모두 2위에 머물렀다. 이틀 동안 총 14만868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31만5712명이 됐다.

올 한가위 연휴 기간동안 경쟁작 없이 '나 홀로 특수'를 누렸던 '베테랑2'는 지난 주말부터 관객수 감소세가 뚜렷해져, '조커: 폴리 아 되' 등 신작들에 흥행 주도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었다. 선악의 대립 구도가 뚜렷했던 1편에 비해 다소 산만해진 스토리 라인과 강화된 사회적 메시지를 두고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려, '쌍천만' 달성은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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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10월 초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제공=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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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뮤지컬 형식을 일부 차용한 '조커: 폴리 아 되'의 흥행 파괴력이 525만 관객을 불러모았던 전편과 달리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이 다시 '베테랑2'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일 '베테랑2'와 '조커: 폴리 아 되'의 관객수 차이는 2200 여명에 불과했으나, 다음날에는 2만명 가까이로 커졌다.

이처럼 초반 기세가 시원치 않은 '조커: 폴리 아 되'로서는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드림웍스 창립 30주년 기념작인 이 애니메이션은 로봇과 기러기 등 동물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일일 관객수가 2일 1만1802명에서 3일 6만4835명으로 뛰어오르는 등 눈에 띌 만한 관객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높은 완성도를 앞세워 CGV 골든에그 지수에서 99%를 기록하는 등 만점에 가까운 입소문을 얻고 있는 '와일드 로봇'이 10월 초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면서 "특히 '조커: 폴리 아 되'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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