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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쉴 줄 모르는 맹폭' 박문성 "FIFA 공문? 축구협회의 마지막 카드...사고방식 옛날스럽고 변화 못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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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날선 비판을 연일 이어갔다.

박 위원은 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난 2일 축구협회 감사 중간 결과 발표에 대해 "'정몽규 회장 정말 문제가 많구나. 홍명보 감독, 이거 잘못된 절차로 선임된 잘못된 결과였구나, 이거 좀 인정하기 어렵네. 신뢰하기 어렵네'라는 사회적 심판이 됐다"고 입을 뗐다.

문체부는 2일 감사 중간 결과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축구협회가 어떤 행동을 취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제 (발표) 이후 내놓은 반박문이나 이런걸 보면 아직도 심각성을 모르는구나 싶다"면서 "축구협회가 일단(중간 감사 결과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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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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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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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협회의 사고방식을 보면 되게 옛날스럽다"며 "뭐냐 하면 '지금 이렇게 우리가 욕먹고 좀 잘못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월드컵 예선 잘하고 결과가 좋으면, 월드컵 본선 나가서 잘하면 사람들이 박수 쳐줄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정말 세상의 변화를 못 읽고 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책임지는 게 상식이지 않나. 이게 일반인의 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체부가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다음 축구협회 반박문을 보면 동어 반복"이라면서 "그동안 해왔던 얘기를 똑같이 한다. 이것을 정말 협회가 썼나 싶을 정도로 궤변을 써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 도중 사령탑 선임 과정 논란을 두고 억울하다고 표현한 홍명보 감독을 향해서는 "진짜 억울하면 목소리나 주장, 생각을 얘기하지 말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답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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