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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최고 평점' 김민재, 혹평 들었다 "볼이 어딨는지 몰라, 10살 선수가 하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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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혹평을 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0-1로 패배했다. 뮌헨은 지난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전 9-2 대승 이후 첫 패배다.

뮌헨은 전반전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주도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공격 찬스를 잡았고,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11번의 슈팅을 퍼부으면서 선제골을 노렸으나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히 가로막혔고, 세르쥬 그나브리, 해리 케인 등의 슈팅은 영점 조절이 잘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골을 넣지 못하던 뮌헨은 빌라의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34분 존 듀란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살짝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노이어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선제골을 내준 뒤 더욱 고삐를 당겼으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고, 결국 1점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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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면서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86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6%(73/76),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드리블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6/6)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이 95%가 넘을 정도로 빌드업을 잘 수행해냈고, 공중볼 경합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또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음에도 빠른 발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수비 뒷공간도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주었다. '빌트'의 평점은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다. 기본적으로 1점에서 5점을 부여하고, 5점이 최하점이다. 뮌헨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4~5점을 받으면서 부진했지만, 김민재는 3점이었다. 패배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은 묵묵히 다 해주었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영국 '메트로'는 3일 "제이미 캐러거는 빌라 소속 듀란의 결승골을 넣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뮌헨의 두 센터백의 치명적 실수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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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는 "우리는 경기 전 뮌헨의 센터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그들이 빌라의 결승골 장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골은 상대팀의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상대 팀이 반격해야 할 때 반대편에 있었다. 김민재는 주로 왼쪽, 우파메카노는 오른쪽에서 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그들은 수비 뒷공간으로 그대로 뛰지 않고 교차해서 뛴다. 우파메카노는 더 멀리 달려야 하고 볼이 듀란에게 오면 그는 잘못된 위치에 있는다. 결코 돌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수비 복귀 시 교차하면서 들어오는 움직임이 실점의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마이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자리를 되찾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볼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볼을 볼 수 없다. 수비수라면 포지션으로 돌아가서 볼이 어디 있는지 봐야 한다. 이는 10세 선수들이 저지르는 실수다.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라며 김민재를 대놓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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