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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만년 약체' 디트로이트-캔자스시티, WC 2연승...AL 디비전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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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수들이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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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으로 AL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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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만년 약체로 평가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6번과 5번 시드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아메리칸리그(AL) 6번 시드로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 2차전에서 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3번 시드)를 5-2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휴스턴을 꺾은 디트로이트는 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번 시드)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반면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던 ‘가을야구 타짜’ 휴스턴은 올해 복병 디트로이트에 발목을 잡혀 일찌감치 짐을 쌌다.

공교롭게도 휴스턴을 무너뜨린 디트로이트의 사령탑은AJ 힌치 감독이다. 바로 휴스턴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다. 힌치 감독은 당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관련해 2019시즌 후 구단에서 해임됐다. 이후 MLB 사무국의 1년 무보수 자격 징계를 거쳐 만년 하위팀 디트로이트를 2021년부터 맡아 가을야구에 진출시켰다.

디트로이트는 1-2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휴스턴 구원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볼넷 2개를 더해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안디 이바녜스가 휴스턴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때려 5-2로 멀찍이 달아났다.

AL 5번 시드 캔자스시티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WC 2차전에서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1로 이기고 2승 무패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캔자스시티는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볼티모어의 막강 타선을 WC 두 경기에서 단 1점으로 막는 이변을 일으켰다.

1차전에서 좌전 적시타로 캔자스시티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던 간판 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는 이날도 1-1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에서 2루수 내야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AL 동부지구 우승팀인 1번 시드 뉴욕 양키스와 6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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