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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메가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가 개편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나란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2일과 3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이 열렸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3개의 유럽대항전은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대회 구성에도 이전 시즌과 차이가 있다.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던 이전 시즌과 달리, 36개 팀 체제에선 조 편성 없이 단일 리그로 총 8경기를 치른다. 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르며 한 팀은 4개의 포트 별로 홈 1팀, 원정 1팀을 무작위 추첨해 대진을 구성한다.
지난 2021년 4월 갑작스럽게 등장한 '슈퍼리그'에 대항하기 위해 UEFA는 상금 확대와 경기 수 증가, UEFA 클럽 랭킹 하위 팀들의 유럽대항전 출전 기회 제공을 목표로 챔피언스리그 체제를 개편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주도로 창설됐던 슈퍼리그는 유럽 빅클럽들만 따로 모여서 강팀 간의 맞대결을 계속해서 선보이는 메가톤급 대회를 열 계획을 20년간 세워왔고 이것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자국 리그를 배제하고 슈퍼리그에 집중하는 체제는 지역 연고 특색이 뚜렷한 유럽 축구계에 큰 반발을 불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정부가 직접 나서 슈퍼리그 참가 구단을 제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프리미어리그 빅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 첼시) 구단들이 슈퍼리그 참가를 철회했고 슈퍼리그는 동력을 잃었다. 여전히 주도 구단인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이 프로젝트에 남아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 여기에 또 다른 유럽 메가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 개편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상대적 약팀에게 패하면서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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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일정에 25%가 지나간 시점에 현재 세 팀의 순위는 전체 36개 팀 중 15~17위로 딱 중간 순위다. 뮌헨이 다득점에 앞서 15위(1승 1패∙승점 3∙골득실+3∙득점 9), 바르셀로나가 16위(1승 1패∙승점 3∙골득실+3∙득점 6), 레알이 17위(1승 1패∙승점 3∙골득실 +3∙득점 3)다.
가장 먼저 패배한 건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 원정길에 올랐다가 1-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만에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1-2로 패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는 2일 영보이스(스위스)와 홈 경기에 5-0 대승을 거둬 다득점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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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 뮌헨은 나란히 3일 2차전에서 패했다.
레알은 1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독일) 홈 경기 3-1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릴(프랑스)과의 2차전에 0-1로 패했다. 킬리앙 음바페가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엔드릭까지 막강한 공격진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레알은 슈팅 12개,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하고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릴은 최전방 공격수 조나단 데이비드의 페널티킥 결승 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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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1차전에 무려 9-2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뮌헨은 2017-2018시즌 조별리그부터 자그레브전까지 조별리그 단계 4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대단한 위용을 보여왔다.
하지만 3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원정 경기에서 뮌헨은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다. 후반 34분 존 듀란이 박스 앞으로 많이 나와 있던 마누엘 노이어가 방심한 틈을 타 장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성공했다. 노이어의 패착에 당한 뮌헨은 동점에 실패하며 41경기 무패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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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 단계에서 1등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다. 2연승을 거둔 팀이 총 7팀인데 그 중 도르트문트는 무려 2경기 10골을 퍼부으며 골득실이 +9에 달한다.
반전의 팀은 2위 브레스트(프랑스)로 슈투룸 그라츠, 잘츠부르크(이상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강인이 속한 PSG(프랑스)는 1승 1패로 릴(프랑스)과 공동 18위(골득실 -1)에 올랐다.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 역시 1승 1패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0위(골득실 -2)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1패 뒤 지로나(스페인)와 2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22위(골득실 -3)에 머물렀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연패로 33위(골득실 -5)에 머물렀다.
한편, 리그 단계에서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단계에 나머지 8자리를 두고 홈 앤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순위에 있는 팀들은 가뜩이나 늘어난 경기 일정에 추가로 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25~36위는 아래 단계 대회인 유로파리그 강등이 아닌 모든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한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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