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 주말 경기 끝내고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 합류
FRANCE SOCCER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자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주말 정규리그 무대에서 '리그 4호골+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한국시간 7일 오전 3시45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즈 리비에라에서 OGC 니스와 2024-2025 리그1 7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승점 16·골득실+15)를 내달리며 AS모나코(승점 16·골득실+9)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특히 PSG는 개막 6경기 동안 20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3.33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PSG의 시즌 초반 강세에는 이강인의 뛰어난 활약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와의 리그1 개막전에서 전반 3분 만에 골 폭죽을 터트리며 '올 시즌 전체 1호 골'의 주인공이 되더니 몽펠리에와 2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며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3∼5라운드에서 숨을 고른 이강인은 스타드 렌과 6라운드에서 헤더로 리그 3호 골을 꽂으면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랑스 무대에 입문한 뒤 공식전 36경기를 뛰며 5골 5도움(정규리그 3골 4도움 포함)의 기록을 남겼는데,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정규리그 6경기 3골)에서 3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강인은 7일 니스전에서 골 맛을 보면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3골) 기록을 경신한다. 더불어 시즌 두 번째 2경기 연속골도 맛보게 된다.
코너킥을 차올리는 이강인 |
다만 니스전을 앞둔 이강인과 팀 동료들은 분위기 반전의 숙제를 떠안았다.
정규리그와 UCL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PSG는 2일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0-2로 무너지면서 이번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PSG는 이번 니스와 리그1 7라운드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되찾아야 한다.
이강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강인은 스타드 렌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때 '폴스 9'(가짜 9번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윙어로 뛰어온 이강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뛰면서 중원까지 내려와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는 어려운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며 득점포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2일 아스널전에서도 폴스 나인 역할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1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자기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강인은 니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경기(2-1승)와 컵대회 1경기(3-1승)를 치러 득점은 따내지 못했지만 모두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한편 10월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4차전(10일 요르단 원정·15일 이라크 홈)에 나설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주말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곧장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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