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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최지만 전 동료의 친동생, 디트로이트 공격의 물꼬를 텄다…10년 만에 ALD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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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3)의 탬파베이 시절 절친한 동료였던 오스틴 메도우즈(29)의 친동생 파커 메도우즈(25)가 소속팀 디트로이트 공격의 물꼬를 트며 승리에 기여했다.

메도우즈는 3일(한국시간) 휴스턴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쳐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디트로이트는 전날에 이어 이날 승리로 휴스턴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지난 2014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해 클리브랜드를 만나게 됐다.

메도우즈는 이날 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 안타가 양팀이 0-0으로 맞선 6회초 공격 때 터진 솔로홈런이었다. 양팀의 균형을 깨는 것은 물론 디트로이트가 선취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을 수 있게 했던 소중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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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말문을 연 뒤 "올 시즌 우리팀은 한 선수가 못하면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주는 식으로 끈끈한 팀 워크가 계속되고 있다.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치르게 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메도우즈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44번으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비록 2라운드였지만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250만 달러(약 33억원)였다. 메도우즈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성장세는 지난해 8월에서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기대보다 더뎠다. 올해도 부상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총 82경기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44, 9홈런 28타점 9도루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43이다. 하지만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팀이 필요로 할 때 큰 거 한 방을 터트려 주며 존재감을 뽐냈다.

메도우즈는 중견수로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 방을 터트린 것처럼 장타력이 좋은 선수라는 호평을 받는다. 특히 그의 친형 오스틴은 과거 탬파베이 시절 최지만과 함께 뛰며 2019년 한 시즌 33홈런을 쳤을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였다. 2021년에도 27홈런에 106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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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시절 오스틴 메도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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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메도우즈(왼쪽)가 2019년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쳤을 때 홈에서 안아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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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스틴은 2022년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되며 하락기를 걷기 시작했다. 이적 첫 해 부상 때문에 단 36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성적도 타율 0.250, 11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그를 괴롭혔던 어지럼증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는 듯 했지만 단 6경기 출전에 타율 0.238, 2타점의 성적을 남긴 뒤 팀에서 방출됐다.

오스틴은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9번으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최고 유망주였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300만 달러(약 40억원)나 됐다.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5년 만인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이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거포 외야수로 자리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혀 현재 은퇴기로에 서있다.

사진=디트로이트,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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