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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KT보다 안타도 많았는데...잔루 多, 뉴진스 민지 응원도 통하지 않은 두산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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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터지지 않았다. 결국 1차전도, 분위기도 내줬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KT에 0-4 패배했다.

이날 두산 시구자를 맡은 '두린이 출신' 뉴진스의 멤버 민지는 시구 이후에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 남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나, 두산의 승리가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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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올리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타선이 침묵했고, 선발 곽빈이 너무 빨리 무너졌다.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던 곽빈은 1이닝 4실점 부진하며 2회 투구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특히 이날 두산 타선은 KT(6개)보다 많은 7개의 안타를 올렸음에도 잔루 탓에 패배했다.

두산 클린업 트리오인 제러드 영과 김재환, 양석환은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또 득점권 타석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것이 패배 요인이었다.

반면 KT는 1회초 선두 김민혁 볼넷, 로하스 좌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장성우의 좌전 안타 이후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였던 김민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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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분위기 역시 가져온 KT는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주자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져 4-0 승리를 만들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강백호의 적시타가 팀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에서 강백호는 곽빈에게 13타수 1안타(타율 0.077)로 약했으나, 이날 중요한 순간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선발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일리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와일드카드전에서 5위 팀의 1차전 역대 승률은 22%에 불과했다. 이 희박한 확률 속에서 '가을' KT는 매서운 질주를 보이며 두산을 꺾고 2차전으로 향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5위 팀이 와일드카드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건 한 차례도 없었다. KT는 이제 리그 역사상 최초로 5위 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달린다.

한편, 3일 오후 2시 열리는 2차전 선발투수로 KT는 웨스 벤자민을, 두산은 최승용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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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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