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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거론되는데…텐 하흐 목소리 더 커졌다 "난 6년간 8개의 트로피 올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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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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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경질설과 함께 자신을 대체할 인물까지 나돌고 있는데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여전히 연임을 자신했다.

텐 하흐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더불어 나 역시 6년간 8개의 트로피를 얻었다. 6시즌 동안 항상 트로피가 내 옆에 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경질설에 대한 답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새 시즌 초반인데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개막 후 치른 6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부진하다. 20개 팀 중 13위로 출발이 더디다.

안방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게 아주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0일 토트넘 홋스퍼를 홈으로 불러놓고 0-3으로 크게 패했다. 토트넘 에이스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상 우위를 점할 수도 있던 상황에서도 공수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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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을 계속해서 믿어야 할지 의구심이 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늘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왔다. 부임 첫해에는 순위 상승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지난 시즌 중위권으로 마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여론이라면 즉각 경질이 유력했으나 시즌 막바지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위층을 납득시켰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만한 카드가 없다고 판단한 듯 계약 연장으로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그래서 올 시즌 기대감이 상당했는데 개막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하면서 이제는 신뢰를 거둔 모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적합한 시기를 살피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계속 맡을 전망이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다가오는 주중 유로파리그(포르투전)와 프리미어리그(애스턴 빌라)전에 집중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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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맡길 인물도 드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올 시즌 코치를 수행하고 있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지휘봉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도 다급한지 목소리를 높였다. 경질설이 도는 상황에 "불안하지 않다"며 "우리는 협동하고 있다. 이미 내 거취는 지난 여름 구단주 및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과도기에는 이런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고위층의 지지를 항상 강조한다. 지난달에도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탔다. 맨유 구단주, 스태프, 선수들이 함께 말이다. 경질될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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