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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수비는 괜찮다, 그런데 타격할 때…” 아직 남아 있는 통증, 152억 포수 언제 선발로 돌아올까 [WC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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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안방마님은 언제 선발로 돌아올까.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고 있다. 74승 58패 2무를 기록하며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두산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오게 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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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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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있다. 바로 쇄골 통증 때문이다. 양의지는 지난 9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19경기 타율 0.314 135안타 17홈런 94타점 5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32경기 출전을 비롯해 그 누구보다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나오지 못한다는 건 두산으로서도 악재다. 물론 이날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로 가지만 KT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만큼 양의지가 필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에 “아직 선발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0~80% 정도만 되어도 나가는데 그 정도도 안 된다. 조금 전 연습하는 것을 봤는데 회복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상태를 조금 지켜봐야 한다. 타격이 어렵다. 혹시 상황이 된다면 경기 후반 대수비는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의지의 생각은 어떨까. 경기 전 만난 양의지는 “준플레이오프에 맞추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계속 일정을 맞추고 있으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아픈 상태에서 하다가 더 다칠 수도 있으니 더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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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사진=김재현 기자


수비할 때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타격이다. “타격할 때 지장이 간다. 휘두를 때 아프다”라고 운을 뗀 양의지는 “오늘이 세 번째 배팅 훈련이다. 감만 잃지 않을 정도만큼만 연습을 하고 있다. 9월 26일에 훈련을 다시 했는데 아파서 3일 동안 다시 쉬었다. 주사를 맞으면 괜찮은데, 주사 치료를 할 수 없으니 약으로 대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를 대신해 나서는 포수는 LG에서 넘어온 김기연이다. 김기연의 가을야구 첫 출전이다. 올 시즌 95경기 타율 0.278 70안타 5홈런 31타점 31득점으로 양의지의 백업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지만 가을야구는 또 다른 긴장감을 가져온다.

양의지는 “내 경험상 옆에서 말을 많이 하면 더 긴장을 하게 된다.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 옆에서 응원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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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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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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