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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선수들은 단 한 번도 질문받은 적이 없다" 리버풀 DF의 불만…"정말 답답해, 그냥 뛰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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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숨 돌릴 틈 없는 엄청난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1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이 경기 운영 기관에 더 나은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화가 부족해 모든 관계자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혹사에 가까운 일정이 화제다. 시작은 로드리의 발언이었다. 그는 선수 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로드리는 "내 의견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가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걱정되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선수들도 로드리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다니 카르바할은 "70경기 이상 뛸 수도 있다. 파업은 당연히 가능하다.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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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결승전에 진출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건 다른 시나리오다. 대회 방식은 더 많은 경기를 뛰게 한다. 그건 선수들을 돌보는 데 옳지 않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말하는 것이다"라고 동의했다.

일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수들의 책임이냐는 물음에는 "선수들은 절대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있다. 모두가 이 상황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너무 많은 경기가 열린다. 팬들이 보고 싶은 건 높은 수준의 경기다. 이게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단지 선수들의 의견이 아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선수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두고 볼 일이다. 무언가 변화하려면 선수들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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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버트슨은 "선수들은 한 번도 질문받은 적이 없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불만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축구와 경기를 좋아한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다. 하지만 경기가 계속 추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게 우리의 불만이다. 기관들은 경기와 토너먼트를 추가로 개최하는데 우리는 아무 질문도 받지 못한다. 정말 답답하다. 우리에게 발언권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출전만 하면 된다"라며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거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나가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하지만 앞으로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의견을 묻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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