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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공포…뉴욕증시는 하락·유가는 급등[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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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1%↓ S&P 0.93%↓ 나스닥 1.53%↓

‘이스라엘 보복 선언’ 전면전 격화 공포심 영향

美 고용 여건 개선되고 제조업 업황 위축 지속

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3년 6개월 만 1%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뉴욕증시가 출렁였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으로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중동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든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로 국제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점도 투자자들에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고용 여건은 개선되면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은 완화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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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에 뉴욕증시 ‘하락’

-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내린 4만 2156.9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73포인트(0.93%) 하락한 5708.75으로, 나스닥지수는 278.81포인트(1.53%) 내린 1만 7910.36로 장을 마감.

-미국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들었음. 중동 불안 속 기술 업종을 투매하면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하락.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공격…이스라엘 “보복할 것”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 지난 4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 이란은 7월 말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왔음.

-이스라엘은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다고 발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곧장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냄.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발언.

중동 분쟁 격화 조짐에…유가·금값은 상승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에 유가와 금값은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6달러(2.4%) 오른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6% 상승.

-1일 오후 4시 58분 현재(현지시간) 세계 최대 금 선물 거래소인 미국 코멕스(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온스당 2685.2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 금 선물 사상 최고가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2707달러.

美 8월 구인 건수 804만건…고용 여건 개선

-미국 노동부는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발표. 이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 전월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40만건 웃돈 결과.

-구인 비율(job openings rate)도 4.8%를 기록해 전월의 4.6%보다 개선. 구인 공고 비율은 전체 고용 및 구인의 합에서 구인의 비율을 산출한 것. 8월 구인·이직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고용 불안감을 일으켰던 7월 보고서보다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점을 시사.

美 제조업 업황 위축 지속…9월 ISM PMI 47.2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인 47.6을 밑돈 수치. PMI가 50 미만이면 경제의 10.3%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 경기가 위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 수요는 약해지고 생산·투자는 감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을 가리킴.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3을 기록. 이는 전월치인 47.9보다 더 낮은 수준이자 3개월 연속 하락 추세.

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3년 6개월 만에 1%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 1%대 기록.

-석유류는 작년 동월보다 7.6% 내림. 올해 2월(-1.5%) 이후 처음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2%p 끌어내림.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4% 상승했고,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은 1.5%를 기록해 1%대로 내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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