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안타 예스! 롯데 복덩이 레이예스 '202안타 신기록' 달성…롯데,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 최종전 마무리 [창원:스코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기분 좋게 시즌 최종전을 끝냈다.

롯데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올해 66승 4무 7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리그 7위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61승 2무 81패로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리그 9위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종의 미'를 위해…롯데 VS NC 2024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롯데와 NC는 필승 의지로 낙동강 더비에 나섰다.

이날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황성빈(중견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정훈(1루수)-박승욱(유격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올해 31경기 11승 8패 189⅔이닝 평균자책점 3.99)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2안타를 남겨두고 있는 레이예스를 배려해 타순 조정했음을 밝혔다. "최대한 맞춰줘야 한다"라며 "혹시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갈 수 있을까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최정원(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서호철(3루수)-김성욱(좌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우익수), 선발 투수 이재학(올해 20경기 3승 11패 98⅓이닝 평균자책점 5.77)으로 진용을 갖췄다. 시즌 마지막 경기 홈팬들을 위해 완전체 라인업을 구성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손아섭과 박민우, 데이비슨이 모두 선발 명단에 합류했다.

공필성 NC 감독대행은 경기 전 완전체 라인업에 관해 "팬들을 위해서다. 데이비슨이 완전치 않고, (박)민우도 사실 허리에 많은 부담이 있다. 유종의 미를 위해서라도 오늘(1일)은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롯데도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등판한다. 상대도 최선을 다하니 우리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이니 승리를 위해…윌커슨 VS 이재학 투수전

롯데와 NC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윌커슨은 경기 초반 인상적인 투구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3회말 위기를 벗어난 것이 주요했다. 선두타자 김형준과 박시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윌커슨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2루주자 김형준을 포수 견제사로 지운 뒤 최정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루에서는 박시원을 견제로 처리하며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윌커슨은 4회말 2사 2루, 5회말 무사 1루 등을 벗어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말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윌커슨은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흔들렸지만, 위기를 잘 벗어나며 무실점으로 이날 임무를 마쳤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2루타,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실점 위기였지만, 후속타자 김한별에게 번트 실패를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2사 1루에서는 김성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윌커슨은 8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구승민에게 배턴을 넘겼다. 최종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다.

이재학 역시 호투로 맞불을 놨다. 4회초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호투하던 이재학은 5회초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루에 처했다. 후속 타자 박승욱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우익수 박시원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무사 2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위기 상황 이재학은 대타 고승민과 정보근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레이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2가 됐다. 이재학은 6회초에도 손호영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다행히 후속 타자를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2실점(1자책점)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타 예스'…레이예스, 201안타로 서건창과 어깨 나란히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출전한 레이예스. 안타 신기록 달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첫~두 타석 침묵했던 레이예스는 세 번째 타석 '안타 머신'으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이재학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내야를 넘어 외야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순간, 레이예스는 올해 201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인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많은 롯데 팬은 환호했고, 레이예스는 세리머니를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건창 기록 넘어섰다…레이예스,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 신기록 달성

레이예스는 9회초 KBO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롯데가 4-1로 앞선 9회초 1사 2루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극적인 한 방이었다. 구원 투수 김재열 상대로 좌측 외야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록 달성의 순간 경기장이 멈췄다. 2루로 향하다 아웃된 레이에스는 천천히 걸어 더그아웃으로 돌아왔고, 김 감독의 꽃다발을 전달받으며 기록 달성 순간을 만끽했다. 롯데 선수단과 팬 모두 레이예스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레이예스 적시타로 5-1을 만든 롯데. 2-1로 앞선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고승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시즌 14호)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 VS NC 누가누가 잘했나

이날 롯데는 선발 등판했던 윌커슨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8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구승민(1이닝 1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4회초 2사 후 윤동희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KBO리그 역대 24번째 1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구원 투수로는 임정호(1이닝 무실점)-김시훈(1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3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장타 두 방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