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Z’는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ESPN’ 등 현지 언론도 네바다주 클락 카운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즈의 사망 소식을 확인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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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로즈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즈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이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중이지만, 범죄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즈의 에이전트인 라이언 피터맨은 TMZ를 통해 “가족들은 지금 이 시간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즈는 196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신시내티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24시즌을 뛰었다.
3562경기에서 타율 0.303 출루율 0.375 장타율 0.409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가 기록한 4256개의 안타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신시내티 감독 시절인 1989년 자신이 속한 팀의 경기에 베팅한 것이 적발돼 당시 커미셔너였던 바트 지아마티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수 차례 사무국에 복권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오명을 완전히 벗어내지 못하고 눈을 감게됐다.
1963년 올해의 신인, 1973년 MVP에 선정됐고 올스타 17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1회, 타격왕 3회 경력을 갖고 있다.
1975년과 1976년 신시내티, 1980년 필라델피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1975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찰리 허슬’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그라운드에서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홈에서 거침없이 포수와 충돌하고 볼넷을 얻은 뒤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로 뛰어가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의 죽음에 야구계는 일제히 애도했다. 그를 영구제명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필드에서 위대함과 근성, 결단력을 보여줬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밥 카스텔리니 구단주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가장 치열했던 경쟁자”라며 그의 투혼을 추억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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