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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 총리 예정자’ 이시바 “의회 조기해산, 10·27 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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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다음달 1일 일본 총리 취임이 사실상 예정된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새 총재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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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일본 총리 취임이 사실상 예정된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새 총재가 30일 오는 “10월 27일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시바 총재는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면, 곧바로 내각을 꾸려 정부를 출범시키고 싶다”며 그는 “새 정부가 가능한 빨리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조건이 갖춰지면 10월 27일에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자민당 간사장 등 핵심 요직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뒤 이뤄졌다.



오는 9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15일 중의원 총선거를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총리 취임 전인 상태인 점을 의식한 듯 “아직 총리도 아닌데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 언급하는 게 이례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하는 것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야당이 예산위원회에서 (새 총리에게 총선에 대한) 질의를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참의원에서 소신표명 연설 뒤, 그에 따른 질의는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재가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거 방침을 확정하면서 일본에선 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중의원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시바 총재는 10월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는 게 확실하다.



4일 중·참의원에서 신임 총리로서 소신발언을 하고, 7일부터는 각 당 의원들로부터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다. 이어 9일에는 야당 대표들과 당수 토론이 계획됐는데, 이날 토론 뒤 곧바로 중의원을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465석(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석을 더해 과반수를 확보해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 쪽에서는 이시바 총재가 총리 취임 한달도 되지 않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선거를 치르기로 한 것은 자민당 비자금 사태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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