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돈만 5000여만원 집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불법촬영물도 포함돼
“4년 무사고, 대포폰 사용 중” 공지 올리기도
경찰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유포자 집중수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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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성보호법(영리목적 성착취물배포 등), 성폭력처벌법(영리목적 허위영상물 반포 등)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외 사이트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불법촬영물 등을 내려받은 뒤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텔레그램에 딥페이크, VIP방 등 7개 채널을 만들어 입장료 명목으로 2만~10만원을 받고 불법 성착취물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구매자들로부터 문화상품권 핀 번호 받는 수법으로 수익금을 축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범행 기간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돈만 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A씨가 유포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딥페이크물 등은 총 1650여건이었으며 이들 중 딥페이크 성착취물은 296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은 169건, 불법촬영물은 33건 순이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와 무료 회원 방에 샘플 영상을 올리고 유료 회원 방에 입장하면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다고 광고해 회원방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운영한 채널에 들어와 성착취물을 시청한 사람은 2800여명이었으며 이들 중 유료 회원은 4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지난 7월부터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사건이 알려지고 수사가 진행되자 “4년 무사고이며 5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해외에서 운영 중이다”, “대포폰, 대포 명의를 사용하고 있고 해외 아이피 또한 매일 우회해가며 사용하고 있다”는 등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모니터링과 위장 수사 등을 벌여 용의자를 특정한 뒤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그가 채널 운영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한 채널에 참여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구매·시청한 이들에 대해서도 증거자료를 확보해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허위 영상물 범죄 총괄 대응 TF(태스크포스) 팀을 내년 3월 31일까지 운영해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제작과 유포자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사람의 얼굴 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도록 편집·합성·가공하는 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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